‘알파고’ 기력 넘어섰다! NHN 엔터 AI 바둑봇 ‘한돌’ 일반인도 대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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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 갓잇코리아

 

NHN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인공지능(AI) 바둑봇 ‘한돌’ 기력이 지난 2016년 3월 이세돌 9단을 이긴 ‘알파고 리’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이창율 NHN엔터테인먼트 게임AI팀 팀장은 “바둑실력을 수치로 나타낸 ‘Elo’를 보면 일반적인 인간 9단은 3000~3500, 알파고 리는 3800, 한돌2.0은 4000, 한돌2.1은 4200″이라며 “한돌 최신 버전이 최초 AI 바둑봇 알파고 리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12월 개발된 한돌1.0은 ‘한게임 바둑’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적용된 한돌2.0은 한게임 일반 이용자 9단을 상대로 95.4%의 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완성된 한돌2.1은 신민준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을 모두 이겼다.

 

한돌에는 알파고와 같은 수읽기 알고리즘과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됐다. 실제 바둑을 두는 것처럼 스스로와 상대의 수 시뮬레이션을 반복해 이길 확률이 가장 높은 수를 찾는다. 후보가 될 수를 추리는 정책망과 이기는 수를 선택하는 가치망으로 이뤄졌다.

 

한돌1.0은 한게임 바둑의 기보를 바탕으로 학습했으며, 한돌 2.0은 인간의 기보없이 자가 대국으로 훈련했다. 각각 알파고 리와 ‘알파고 마스터’의 학습방식과 유사하다. 알파고 리의 업데이트 버전인 알파고 마스터는 지난 2017년 5월, AI끼리 맞붙어 학습한 ‘알파고 제로’는 지난 2017년 10월 나왔다.

 

한돌의 기술수준이 알파고보다 2년 가까이 뒤처졌지만, 알파고 초기 버전만큼은 따라잡은 셈이다.

 

한돌이 알파고와 다른 점은 일반 이용자도 붙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게임 바둑에서는 △가장 난이도가 높은 ‘한돌 9단’ △원하는 기력의 한돌을 선택해 맞붙는 ‘기력별 대국’ △대국 중 한돌이 다음 수를 추천해주는 ‘한돌 찬스’ △대국 종료 후 패착과 승착을 확인할 수 있는 ‘승률그래프’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게임 바둑 내 다양한 한돌서비스들이 추가될 계획이다. 덤과 치수 설정, 접바둑 등을 준비중이다. 또한 특정 선수나 전투형, 실리형 등 AI에 기풍을 적용한다. 실시간 형세판단, 맞춤형 복기 등 서비스도 도입 예정이다.

 

박근한 NHN엔터테인먼트 기술연구센터 센터장은 “한돌의 기술을 단순한 AI 바둑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직접 느끼는 기술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열린 프로기사 TOP vs 한돌 빅매치 ⓒ 갓잇코리아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열린 프로기사 TOP vs 한돌 빅매치 ⓒ 갓잇코리아

 

이세돌과 대결한 알파고 ⓒ 갓잇코리아
이세돌과 대결한 알파고 ⓒ 갓잇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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