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무선사업부 15분기 연속 적자…1.5조 증발! ‘흑자 전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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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2조원 달성도 빠듯…5G폰이 유일 희망?
LG전자 스마트폰 흑자전환 최소 2~3년 필요할 듯

 

LG전자 MC사업본부가 15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지난 2년간 총 1조51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MC사업본부는 오는 2020년까지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번 실적발표 이후 흑자전환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서동명 LG전자 MC사업본부 전무는 31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현재 스마트폰사업 실적이 나쁜 것은 사실이지만 2~3년 안에 흑자 전환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7082억원, 영업손실 322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직전분기 매출 2조410억원, 영업손실 1463억원에서 각각 16.3%, 120%씩 감소한 실적이다. 전년동기의 매출 3조655억원, 영업손실 2132억원과 비교하면 44.2%, 51%로 하락폭이 더 크다. 문제는 손실액이 증권가의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쇼크’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9'  ⓒ 갓잇코리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9’ ⓒ 갓잇코리아

지난 8일 공개한 잠정실적을 근거로 증권가에서는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을 약 1700억~210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손실규모가 예상치보다 1500억원이 더 컸다.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스마트폰 매출이 줄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10월 야심차게 출시한 V40씽큐(ThinQ)의 판매확대를 위해 마케팅비를 늘렸으나 목표 판매량을 채우지 못하면서 영업손실폭 확대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스마트폰은 이제 출하량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그러나 수익성 확보에 중요한 프리미엄 라인 시장의 역성장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점이 실적반등(턴어라운드)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LG전자 스마트폰 지속적인 하락세에 TV마저 수익성 하락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0.48%로 1%에도 못 미쳤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가 4.6%, 생활가전인 H&A사업본부가 2.4%, B2B사업본부가 2.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스마트폰과 전장부품은 영업손실을 냈다. 특히 MC사업부 적자 우려는 너무 커진 상태.

 

15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고전을 계속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비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LG전자 측은 “상당부분 사업구조 개선을 이뤘다”며 “회사 내부적으로는 제품력도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까지 왔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비록 현재는 부진한 실적이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로 좀 더 지켜봐달라. 5G 스마트폰이 변곡점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5G폰과 폴더블폰으로 2~3년 내 흑자전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이 나돌 정도로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지만, LG전자 내부적으로는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이라는 자평을 내놓은 것이다.

 

LG전자 롤러블 TV © 갓잇코리아
LG전자 롤러블 TV © 갓잇코리아

LG전자는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환율과 글로벌 경기침체, 미국 중국간 무역전쟁 등 거시경제 요인과 시장 정체, 경쟁사와의 마케팅 비용 지출 경쟁 등을 꼽았다. 버팀목인 TV사업마저 수익성이 후퇴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4.6%에 그쳤다.

 

LG전자는 15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을 계속 유지한다고 밝힌바 있다. ‘휴대폰 기술’이 자동차, 가전 등과 관련있는 포트폴리오에 해당한다는 판단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LG전자는 미래가 불확실한 상태가 되었다. 과연, 적자 탈출을 위한 전략이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5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전략 스마트폰 LG V40 ThinQ를 소개 ⓒ 갓잇코리아
5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전략 스마트폰 LG V40 ThinQ를 소개 ⓒ 갓잇코리아

 


2020년 흑자전환 가능성 있나?


 

이제 LG전자는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에 희망을 걸어야 할 판이다. 오는 3월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에서 5G 시장이 새로 열리면 교체 수요가 촉발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체질개선 작업이 빠르게 이루어 진다면 반등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많다.

 

하지만 지난해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면서 ‘2020년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졌다.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더라도 상용화 국가가 적고, 중국의 경우 5G 상용화 시점에 맞춰 자국 제조사의 5G 스마트폰 출시로 설자리가 좁기 때문이다.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갓잇코리아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갓잇코리아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스마트폰이 사물인터넷(IoT)의 허브가 될 것이기 때문에 사업을 단념할 수 없다는 것이 딜레마”라며 “5G 개화는 중요한 기회지만 2020년 이후 본격 보급되고 올해는 손익을 개선시킬 동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랫폼화, 효율화 전략을 넘어 사업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분석에 대해 LG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은 지속하고 있다”며 “LG전자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내부적인 판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인 상황이다.

 

과연 LG전자 무선사업부는 어떻게 긴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한다. 사실상 LG전자 전체 실적이 LG전자 무선사업부에 따라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일평 LG전자 사장 ⓒ 갓잇코리아
박일평 LG전자 사장 ⓒ 갓잇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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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자 아자아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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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ㅈㅣ 항상 응원하고 제품 이용함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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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도 삼성처럼 살아야되는데 크자

쭌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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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투자한 것에 대한 회수가 되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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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흑자 전환이 필요하다! 누적적자 규모가 너무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