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 인텔 선장 임명! ‘로버트 스완’ 인텔 숙제 풀어낼까?

2

인텔 로고 ⓒ 갓잇코리아

인텔, 로버트 스완 CEO 임명…탁월한 실적 반영

인텔 기존의 ‘자사순혈주의’ 방식을 탈피! 재무책임자 ‘로버트 스완’임명

 

인텔은 지난 31일 로버트 스완(Robert Swan)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부터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된 로버트 스완은 지난해 전임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가 사내 교제 등 회사내규를 위반해 사임한 이후 7개월간 임시 CEO를 맡아 오고있었다.

 

CFO(최고 재무책임자)가 CEO로 임명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거기다 지난 7개월간 임시 CEO로 인텔을 잘 이끌어 왔고 탁월한 실적까지 보여주었기 때문에 상식적인 선임이긴 하지만 인텔이 지난 반세기 동안 이어오던 ‘자사순혈자의’에 벗어난 인물을 임명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결과이기도 하다.

 

인텔은 본래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주축이된 기업이다. 따라서 역대 CEO를 살펴보면 로버트 노이스, 고든 무어, 앤디 그로브, 크레이그 배럿 등 로버트 스왓 이전의 인텔 CEO는 인텔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기술자 출신 인텔맨이였다.

 

인텔 전 CEO -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전 CEO –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전임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도 화학 전공자로 1982년 인텔에 입사해 프로세서 제조 공정 전문가로 20년 이상 인텔에서 근무해 왔다. 즉 인텔 프로세서 분야에서 활약을 했던 인물이였다. 외부 영입 인사를 CEO로 임명하는 경우가 많은 대다수의 기업과 달리 인텔은 내부 승진을 통해 기술자를 CEO로 임명해왔다.

 

기술의 혁신 등이 주가되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기술자가 CEO로 임명되는 것이 업계상식이나 다름없었다. 10년간 암흑의 터널에서 헤메던 AMD를 살려낸 ‘리사 수’ CEO도 기술자 출신으로 트랜지스터 구조에 혁신을 가져온 연구자 출신이다.

 

이들과 비교해 로버트 스완의 경력은 차이가 있다. 로버트 스완은 버펄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빙햄턴 대학에서 MBA를 취득한 후 이베이 CFO를 역임하는 등 IT기업에서 재무 책임자로 경력을 쌓아오던 인물. 하지만 갑작스럽게 인명된 상황에서 지난 7개월간 혼란한 인텔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텔 CEO로 임명된 ‘로버트 스완’이 직면한 숙제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미세공정과 회사의 방향성에 대한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특히 전임 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의 잘못된 판단으로 경쟁사인 AMD가 부활했고, 7nm 공정의 프로세서까지 만들어내는 등 빠른 속도로 인텔을 쫒아오고 있다.

 

다시한번 치열한 대결을 하고 있는 인텔 vs AMD ⓒ 갓잇코리아
다시한번 치열한 대결을 하고 있는 인텔 vs AMD ⓒ 갓잇코리아

 

사실 지금까지 10여년간 인텔이 CPU 업계 부동의 1위를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65/45/32nm로 발전해온 미세공정의 힘이였지만 인텔은 계획했던 로드맵과 다르게 10nm 공정을 개발하지 못하고 14nm++에서 멈춰있는 상태다. 특히, 경쟁사 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14nm 공정의 한계까지 끌어낸 인텔이 이제는 빠르게 공정 개선을 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로버트 스완’ 신임 CEO가 막중한 책임이 있다.

 

현재 ‘로버트 스완’ CEO는 임명되기 전부터 7nm EUV(극자외선) 공정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미 늦어 버린 10nm 공정 보다는 빠르게 7nm 공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이다. 물론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인텔이기 때문에 충분히 개발할 수는 있을 것이라는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하지만 문제는 얼마나 빠르게 새로운 공정의 프로세서로 이전할 수 있는가이다.

 

반도체 업계의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인텔의 자리를 AMD, 퀄컴, 삼성전자 등 경쟁사 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인텔의 CEO가 된 ‘로버트 스완’에게 주어진 짐이 적지 않다. 당장 급한 공정개발, 차세대 CPU 아키텍처의 전환, 5G 통신 칩셋 개발, AI 핵심 기술영억에서의 패권 확보 등이 있다.

 

과연 인텔 신임 CEO가 직면한 많은 문제에 대해 지혜로운 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로버트 스완 인텔 CEO
로버트 스완 인텔 CEO
로버트 스완 인텔 CEO
로버트 스완 인텔 CEO

 









송성호
기사 제보 : rovely@gotit.co.kr

2
댓글

댓글은 하루 30개 까지만 작성이 가능합니다.
  구독하기  
최신 댓글 오래된 댓글 추천 많은 수
알림
헤이유
회원
헤이유

기사 잘읽었습니다. 진짜 로버트스완이 막중하긴하죠 10년간 거의 시장을 독점하던 인텔이 방황하는듯한 느낌까지 주고있으니 ㅎ

알루엣
회원
추천회원
알루엣

인텔 선장 세로 바뀌어서 다행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