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퀄컴 30조 ‘세기의 특허전쟁’ 취하 합의…퀄컴 주가 23%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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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퀄컴 30조 특허전쟁 합의, 퀄컴 주가 23% 폭등

 

미국 정보통신기술(ITC) 업계를 대표하는 애플과 퀄컴간에 벌어진 30조원대의 ‘세기의 특허 전쟁’이 합의로 막을 내렸다. 최대 27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특허소송을 벌였던 애플과 통신 모뎀 칩 업체 퀄컴이 로열티 등과 관련된 모든 분쟁을 합의한 것.

 

애플이 소송에서 승산이 없다고 보고 사실상 백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퀄컴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차세대 아이폰용으로 퀄컴의 칩을 다시 구매키로 합의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채널인 CNBC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양사는 애플이 퀄컴에 지불키로 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CNBC는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퀄컴 주가는 장중 32%까지 폭등했다 전일 대비 23.21% 급등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애플의 주가는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애플과 퀄컴 측은 그동안 소송 금액이 최대 270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하는 특허 분쟁을 벌여왔다. 아이폰 제조 업체인 애플 측은 모뎀 칩 공급업체인 퀄컴에 대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과도한 로열티를 받아간다”면서 270억달러의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맞서 퀄컴도 “애플이 계약을 위반했다”며 70억달러를 청구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퀄컴 모뎀 칩의 애플 공급도 재개될 전망이다.

 

당초 양사는 이날부터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서 특허소송의 공개변론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앞서 애플 등에 통신 모뎀 칩을 공급하는 퀄컴이 단말기 도매 공급금액의 약 5%를 로열티로 요구하자 애플은 “퀄컴이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로열티를 요구했다”며 최대 27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한편, 애플과 퀄컴이 분쟁을 겪자 중국의 화웨이가 애플에게 5세대 이동통신(5G)에 특화된 칩을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창업주 겸 회장은 지난 14일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애플에게도 개방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애플과 퀄컴이 분쟁에 합의함에 따라 런 회장의 제안은 의미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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