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의 귀재 '손정의'도 피해갈 수없었다! '비트코인 1500억' 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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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 © AFP=갓잇코리아

 

비트코인 가격 정점 찍을 때 시장에 들어갔다 낭패

 

세계적 벤처 투자자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암호화폐(가상화폐)에 투자했다 1억3000만 달러(1485억원)를 날렸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손 회장의 비트코인 투자손실에 대해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부자인 투자자들 가운데 일부도 (가상화폐의) 열풍에 사로잡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WSJ은 손 회장은 신속한 투자 결정과 고위험 베팅으로 유명하며 이 같은 투자의 대부분은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54·馬雲·잭 마) 회장과 단 5분간 함께 한 뒤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고, 실내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결정도 30분 만에 이뤄졌다고 WSJ은 전했다.

 

손 회장이 2017년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했을 시점에 비트코인을 매입한 뒤 2018년 초 가격이 떨어질 때 이를 매각해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은 2017년 폭등하며 12월께 2만 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하락을 거듭, 22일 현재 5381달러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손 회장은 최고가를 기록했던 2017년 말 비트코인을 샀다가 하락이 시작된 2018년 초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자 이를 판 것. 벤처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손 회장이 상투를 잡은 셈이다.

 

손 회장은 그동안 1000억 달러(114조원) 규모의 비전 펀드를 만들어 신생 IT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해 왔다. 그런 그도 암호화폐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손 회장의 자산은 190억 달러에 달해 이번 손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벤처 투자자로서의 명성에는 약간의 흠집이 불가피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손정의 회장 © AFP=갓잇코리아
손정의 회장 © AFP=갓잇코리아
손정의(일본명 마사요시 손) 소프트뱅크 회장(좌)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 © AFP
손정의(일본명 마사요시 손) 소프트뱅크 회장(좌)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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