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뱅크 · 토스뱅크 생기나?...26일 인터넷은행 최종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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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토스 비금융주력자로 보기 어려워”

키움뱅크, 안정적 자본력 강점…혁신성 증명이 과제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오는 26일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도전장을 내민 토스뱅크 컨소시엄과 키움뱅크 컨소시엄 두 곳이 모두 출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토스뱅크의 약점 중 하나로 지목된 최대주주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금융주력자 이슈와 관련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로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토스뱅크로선 걸림돌 하나를 제거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위촉한 외부평가위원들이 24일부터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외부와 차단한 채 합숙심사에 착수한다. 심사 기간은 2박 3일. 심사를 마치는 즉시 금융위원회가 26일 임시회의를 열어 의결·발표할 예정이다.

 

예비인가 심사에서는 △자본금 및 자금 조달방안(100점)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사업계획(7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100점) 등을 평가한다. 사업계획은 혁신성(350점), 포용성(150점), 안정성(200점)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각각 심사한다.

 


■ 토스 뱅크의 장점은?


 

토스컨소시엄의 강점은 혁신성 ⓒ 갓잇코리아
토스 컨소시엄의 강점은 혁신성 ⓒ 갓잇코리아

핀테크 선두주자인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대주주(60.8%)로 나선 토스뱅크는 중신용 개인 고객과 소상공인(SOHO) 고객에 집중하는 ‘챌린저 뱅크’를 지향한다. 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난 토스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금융위가 지난해 12월 기존 은행과 다른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중금리·중소기업 대출을 적극 취급하려면 혁신 ICT 기업이 새 인터넷은행 경영을 주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에 들어맞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토스뱅크의 자본안정성은 약점으로 거론된다. 금융위는 혁신성과 더불어 “안정적인 자본으로 장기간 경영을 주도할 수 있는 ICT 기업을 인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예비인가 요건은 자본금 250억원이지만 향후 자본금을 수조원으로 늘려야 하는 은행 특성상 최대주주의 자본확충능력은 중요한 심사 항목이다.

 

토스는 송금 등 서비스 이용료를 직접 부담하는 사업 모델이어서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48억원으로 전년(206억원)의 두 배 넘게 성장했지만 당기순손실도 391억원에서 44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토스는 예비인가를 위한 자본금 요건을 충족하고 있을 뿐 더러 향후 자본금 확충에 있어서도 투자 유치, 금융결제망 개방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으로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토스(60.8%), 한화투자증권(9.9%), 알토스벤처스(9%), 굿워터캐피탈(9%), 베스핀글로벌(4%), 한국전자인증(4%), 무신사(2%) 등으로 구성됐다.

 

 


■ 키움뱅크의 장점은? 어느 컨소시엄이 인가 받나?


 

혁신성이 부족한 키움컨소시움, 자금력은 막강 ⓒ 갓잇코리아
혁신성이 부족한 키움컨소시움, 자금력은 막강 ⓒ 갓잇코리아

키움뱅크는 자본조달능력 등 안정성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있따. 하지만 금융당국의 애초 계획대로 혁신 ICT 기업이 아닌 대형 증권사에 은행업을 안겨준다는 비판을 피하려면 혁신성을 증명해야 한다. 신규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는 혁신적인 ICT 기술 적용을 통한 중소기업·중금리 대출 확대지만 키움뱅크 측이 언론에 공개한 사업계획에는 관련 내용이 없다.

 

키움증권이 대주주(25.63%)로 나서는 키움뱅크는 KEB하나은행(10%), SK텔레콤(4%) 등 대기업이 참여해 자본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메가존클라우드 등 IT기업도 주주로 참여했다. ICT와 금융을 융합한 ‘오픈 금융 플랫폼’을 지향한다. 다양한 주주구성을 십분 활용해 키움뱅크 하나만으로 고객이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주구성은 △키움증권 25.63% △KEB하나은행 10% △메가존클라우드 8% △코리아세븐 5% △SK텔레콤 4% 등 총 28개 회사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6일 예비인가를 받은 사업자가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하면 1개월 이내 심사해 본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신규 인터넷은행은 본인가 이후 6개월 이내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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