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으로 쏘아올린 ‘화웨이 제재’에 삼성·LG 중저가폰 반사이익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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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격화...상황 어떻게 바뀔까? ⓒ 갓잇코리아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계속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구글도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선언하면서 화웨이가 중저가 시장에서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화웨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맞붙는 미국의 애플과 달리, ‘가성비’를 무기로 중저가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며 1위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해온 제조사이다. 특히 자국인 중국은 물론 동남아, 인도 등 신흥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크게 늘리는 상태였다.

 

화웨이 주력 스마트폰 P시리즈는 우리 돈으로 30만원에서 50만원대 제품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국내에서도 저가형 스마트폰으로 일부 기종이 유의미한 판매량을 올리기도 했다.

 

2019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사진=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2019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사진=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9830만대로, 15억5880만대를 기록했던 2017년보다 출하량이 4% 감소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630만대 감소해 전년 대비 8%가 줄었고 LG전자 출하량은 1470만대가 줄어 무려 26%나 급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화웨이는 연간 출하량이 34%나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세계 3위다. 이같은 현상은 아시아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인도시장에서 치열한 점유율 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인도에서 스마트폰 730만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24.4%로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20만대 감소했다. 점유율 상위 5위 업체 중 출하량과 시장점유율이 모두 줄어든 곳은 삼성전자 뿐이다.

 

1위는 샤오미로 950만대를 출하해 31.4%의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인도시장에서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 준 후 6분기 연속 2위에 머무르고 있다. 화웨이는 현재 아시아태평약 지역을 중심으로 엄청난 출하량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약 61%에 달하는 출하량이 화웨이 제품일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화웨이 제품 출시가 위축될 경우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라는 게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분석이다.

 

LG 전자와 애플은 삼성과 다르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출하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영향이 덜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추측이다. 과연, 미·중 무역전쟁이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에 반사이익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운로드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S10’ 출시 행사 ⓒ 갓잇코리아
다운로드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S10’ 출시 행사 ⓒ 갓잇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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