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봉쇄조치 영향력 강력…화웨이 회장 ‘생산량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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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회장 "美조치 영향 강력…생산량 줄인다" ⓒ 갓잇코리아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선전 본사서 공개 발언

“2019~20 매출 1000억달러 이하로 줄어들 것”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이 17일 미국의 화웨이 금지 조치로 인한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면서 향후 2년간 생산량을 300억달러 규모만큼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이전 생산량의 대략 40~60% 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런 회장은 이날 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2019~2020년 화웨이 매출이 1000억달러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화웨이가 미국의 거래금지 조치로 인한 영향을 수치로 계량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런 회장은 당초 화웨이가 기술적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면서 미국의 제재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하지만 런 회장은 이날 “우리 회사를 부수려는 미국의 의지가 그렇게 강력하고 만연할 줄은 예상치 못했다”면서 “부품 공급도 받을 수 없고 국제 기구에도 참여할 수 없으며, 대학들과도 긴밀한 협력을 못 하고, 미국 부품들은 어떤 것도 쓸 수 없고, (미국) 부품들을 쓰는 네트워크와의 연결도 확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런 회장은 그러면서 “그들(미국)이 이렇게 많은 부분에서 우리를 공격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2021년 사업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화웨이는 연구개발을 삭감하지 않고 대규모 해고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런 회장은 덧붙였다.

 

화웨이는 무역 제재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 관계자는 해외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마케팅과 유통채널을 강화, 올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퀄컴과 인텔, 자일링스 같이 화웨이와 거래했던 미 반도체 기업들은 미 정부에 화웨이 제재를 풀어달라며 집중적인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화웨이 회장 "美조치 영향 강력…생산량 줄인다" ⓒ 갓잇코리아
화웨이 회장 “美조치 영향 강력…생산량 줄인다” ⓒ 갓잇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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