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잇+]’갤럭시 폴드’ 어디서 부터 꼬였나? ‘미궁에 빠진 출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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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약속한 '수주' 끝났는데…갤폴드 어디부터 꼬였나? ⓒ 갓잇코리아

만져볼 수 없던 ‘갤럭시 폴드’…”2보 전진위한 1보 후퇴도 고려할 때”

미궁 속에 빠진 ‘갤럭시 폴드’ 출시일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출시가 연기된지 벌써 두달이 넘었다. 삼성전자가 ‘수주 내 재공지’라는 약속을 결국 지켜내지 못한 것.

 

오는 8월 ‘갤럭시노트10’ 공개가 임박함에 따라 곧 출시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의 유럽 매체들과 진행한 인터뷰, 최근 일본정부의 수출 규제 발표 등이 발생하면서 출시일은 여전히 미궁 속으로 빠져있는 상태이다.

 

결함이 발견될 때만 해도 약속을 지키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출시에 관한 어떤 정보도 흘러나오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전문가들은 ‘큰 문제’가 아니라 했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 입장을 나타냈었다. 하지만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 이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일부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도 나쁘지 않다는 내부 사정도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3일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결함을 해결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과연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는 어떤 상태일까?

 

삼성 약속한 '수주' 끝났는데…갤폴드 어디부터 꼬였나? ⓒ 갓잇코리아
삼성 약속한 ‘수주’ 끝났는데…갤폴드 어디부터 꼬였나? ⓒ 갓잇코리아

 


■ 갤럭시 폴드 결함 해결됐다는데…출시일은 미정?


 

뭇매 맞는 갤럭시폴드, '화면보호막' 뭐길래…美 호된 신고식
뭇매 맞는 갤럭시폴드, ‘화면보호막’ 뭐길래…美 호된 신고식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해외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갤럭시폴드 결함문제는 인정하면서도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당시 인터뷰에서 고사장은 “폴더블폰에서 무언가를 놓쳤다는 것을 인정하고 현재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보다 폴더블 스마트폰을 한발 더 빠르게 출시해 ‘혁신’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갤럭시 폴드 출시를 강행하려고 했다는 것으로 읽을 수 있다.

 

우선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던 행사장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갤럭시S10 보다 먼저 꺼내 보였다. 약 30~40분을 할애해 갤럭시 폴드를 소개했지만 이날 갤럭시 폴드를 만져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즉 완성이 안된 상태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한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 출시 여전히 미정 ⓒ 갓잇코리아
갤럭시 폴드 출시 여전히 미정 ⓒ 갓잇코리아

세계 최대 모바일·이동통신 행사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유리관에 ‘갤럭시 폴드’를 고이 모셔 놓은 것도 모자라 경계선을 쳐서 접근을 막았다. 그래도 문제없이 출시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국 힌지 결함등의 이유로 출시를 연기했다.

 

10주가 흐른 지난 3일 해외 블룸버그를 통해 ‘갤럭시 폴드’의 상황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재설계 작업을 완료하고, 제품 생산을 위한 최종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문제로 지적된 내구성 문제는 화면 보호막이 화면 전체를 감싸도록 하고, 외부 베젤 안으로 집어넣어 뜯어내지 못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화면을 보호하도록 설계된 보호막을 사용자들이 단순 보호필름처럼 뜯어내 발생한 문제를 개선한 것이다.

 

흰지 부분을 기존보다 위로 약간 더 올려 화면과 동일 선상에 있도록 재설계하고, 화면을 펼칠 때 필름이 더 쫙 펼쳐질 수 있도록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19' ⓒ 갓잇코리아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19’ ⓒ 갓잇코리아

 


■ “기술 더 고도화해야…2보 전진위한 1보 후퇴도 고려할 때”


 

"기술 더 고도화해야…2보 전진위한 1보 후퇴도 고려할 때" ⓒ 갓잇코리아
“기술 더 고도화해야…2보 전진위한 1보 후퇴도 고려할 때” ⓒ 갓잇코리아

한 스마트폰 전문가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무리하게 진행된 부분이 있었다”며 “폴더블 스마트폰이 왜 필요한지, 시장에 출시하면 소비자들이 이를 받아들일지 등 근본적인 물음에서부터 명쾌한 답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즉 무리하게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지난 1일(현지시간)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폴드가 준비되기 전에 내가 밀어붙였다”라며 “현재 모든 측면에서 2천개 이상의 기기를 테스트 중이며, 모든 문제를 정의했고 리뷰어 덕분에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일부 문제를 포함해 큰 규모의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언급한 것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사실상 삼성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을 대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불화수소의 수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문제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다수 의견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구성함에 있어 일본 스미토모 사의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를 고집해온 상황이라 타격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이와 반대로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생산을 위한 재고를 충분히 확보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2000개가 넘는 갤럭시 폴드를 다방면에서 테스트하며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도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도 고려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폴드를 출시했는데 기술적 결함이 발생하면 그때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과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갤럭시노트7 사태를 겪은 삼성전자로선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언제 어떤 품질의 갤럭시 폴드를 다시 공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기술 더 고도화해야…2보 전진위한 1보 후퇴도 고려할 때" ⓒ 갓잇코리아
“기술 더 고도화해야…2보 전진위한 1보 후퇴도 고려할 때” ⓒ 갓잇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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