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개발한 서비스를 네이버가 베꼈다?… ‘트립스토어’ 표절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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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팁스토어 메인페이지 (트립스토어 갈무리 캡쳐) ⓒ 갓잇코리아

스타트업 ‘트립스토어’ 대표, 네이버 패키지 서비스 런칭에 ‘허탈’

당근마켓·트립스토어 SNS를 통해 허탈한 마음 전해

 

[갓잇코리아 / 조가영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회사 네이버가 스타트업이 개발한 서비스를 베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을 그대로 베껴 베트남 현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라인은 이에 대해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다.

 

이어서 패키지여행 검색 플랫폼 ‘트립스토어’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트림스토어’ 김수권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IT 업계의 큰형님이라 할 수 있는 네이버가 우리 서비스를 보고 네이버 패키지라는 서비스로 출시한 것에 허탈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히며 4장의 사진을 올렸다.

 


■ 스타트업 ‘트립스토어’ 대표, 네이버 패키지 서비스 런칭에 ‘허탈’


 

김수권 대표가 올린 트립스토어(왼쪽)와 네이버 패키지 비교 화면 © 갓잇코리아
김수권 대표가 올린 트립스토어(왼쪽)와 네이버 패키지 비교 화면 © 갓잇코리아

패키지여행 검색 플랫폼 ‘트립스토어’의 김수권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IT 업계의 큰형님이라 할 수 있는 네이버가 스타트업인 ‘트림스토어’의 서비스를 보고 ‘네이버 패키지’라는 서비스로 출시한 것에 허탈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히며 4장의 사진을 올렸다.

 

김 대표가 언급한 ‘네이버 패키지’의 정식 명칭은 ‘네이버 패키지 여행’으로 여행업체들이 등록한 패키지 상품의 가격을 비교해주는 서비스다. 모바일에서 쉽게 패키지여행 상품의 가격을 비교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인 트립스토어와 성격이 유사하다.

 

김 대표가 올린 사진은 두 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유사성을 비교하고 있다. 트립스토어의 출시 시기는 지난 2017년 8월로 네이버 패키지 여행보다 약 2년 앞선다.

 

김수권 대표는 “좋은 인력과 자본을 가진 큰 기업이 이제 막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따라하는 것에 대해 아쉽고 답답하다”며 “이렇게 한다고 해서 해결되기 어려워 보이지만 그래도 글을 적어본다”고 호소했다.

 

이어서 “이름 없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서 어렵게 서비스를 만들고, 끊임 없이 시장의 검증을 받으며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으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고민과 고난이 있다”고 토로했다.

 

트립스토어 창업자 김 대표는 과거 배민라이더스와 대표와 배달의민족 세일즈 디렉터를 지냈다. 그는 지난 2018년과 올해 5월 두 차례에 걸쳐 네이버 경쟁사인 카카오 투자사 카카오벤처스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베트남서 당근마켓과 비슷한 겟잇 앱 출시


 

당근마켓이 제기한 표절 의혹 ⓒ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 페이스북
당근마켓이 제기한 표절 의혹 ⓒ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 페이스북

네이버 라인이 베트남에 2018년 12월 출시한 중고거래앱 Get IT의 UX/UI가 당근마켓과 지나칠 정도로 유사해 표절의혹이 제기되었다. 17일 김재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라인이 베트남에서 출시한 겟잇(GET IT)이라는 중고거래 앱이 당근마켓을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했다.

 

당근마켓 측은 Get IT이 당근마켓의 홈 화면부터 검색기능, 동네 설정, 동네인증, 프로필페이지, 비매너평가하기, 채팅방, 매너온도 기능 등이 동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자본과 인력이 많은 네이버 같은 대기업이 한국에서 조금 잘되는 것 같은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그대로 카피해서 동남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우리 같은 작은 스타트업들은 해외 진출할 기회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당근마켓은 이용자가 인증한 지역 6㎞ 근방에서만 거래가 가능한 동네인증 거래 아이디어로 2015년 7월 출발한 서비스다. 겟잇은 2018년 12월 출시됐다.

 

한편, 라인 측은 “모바일 화면 내 UI의 경우 GET IT의 출시 이후 현지 유저 정성조사 및 피드백을 참고해 썸네일/제품 정보 등의 배열 조정을 통해 다양한 포맷으로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왔다”며 당근마켓과의 유사성 논란에 대한 정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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