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반등예상 했던 반도체 시장, 언제 회복하나…’반도체 코리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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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잠시 휴전…"韓 시간 벌었다" ⓒ 갓잇코리아

 

메모리 가격 하락, 대외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

일본 제치고 세계 3위…’반도체 편중’ 심화

 

[갓잇코리아 / 조가영 기자]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미중 무역 전쟁 등이 원인으로 2017년 이후 업계 최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분야 전문외신 EE타임스(EETimes)는 지난 25일(현지시각) 반도체 산업의 호황을 이끌었던 메모리칩 시장이 공급 과잉과 미중 간 무역전쟁의 여파로 당초 예상보다 더 크게 역성장할 것이라는 시장조사업체들의 전망을 보도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액을 지난해 4750억달러 대비 9.6% 감소한 4290억달러(약 505조원)로 전망했다. 이는 2017년 이후 최저치다. 가트너는 올 1분기만 하더라도 2019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3.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률이라고도 덧붙였다.

 

가트너의 시장 악화 전망은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와 IHS마킷 등의 예상과 궤를 같이한다. WSTS는 지난달 반도체 시장이 2.6% 성장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집고 12.1%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IC 인사이츠, IHS 마킷과 독립 반도체 분석가 마이크 코완 또한 올해 메모리칩 매출액이 올해 12.5%에서 13% 정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뉴스1 제공 © 갓잇코리아
뉴스1 제공 © 갓잇코리아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반도체 시장은 2.4%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반기가 지나고 약 11%의 역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이 악화됐다. 이런 악화된 시장 전망은 상반기가 지나도록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이 멈추지 않고 주요 기업들의 재고 소진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중 무역분쟁도 여전히 시장의 성장을 막는 장애물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이 지난해 전세계 전자업계에서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 생산국의 지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5년간 주요국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IT 강국’의 입지를 굳혔으나 반도체 등 전자부품에 대한 지나친 ‘편중’은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최근 반도체시장이 크게 악화되는 가운데 반도체에 대한 지나친 편중은 한국 산업 자체를 흔들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앞서 25일 국내 메모리반도체 제조사이자 D램 세계 2위 업체인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예상보다 큰 폭의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대외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인해 수요 회복의 강도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위기는 계속 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메모리 제품 중에서 D램 가격은 공급과잉이 계속되면서 연간 기준 가격이 전년 대비 42.%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D램 초과공급은 2020년 2분기쯤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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