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재에도 끄떡없는 ‘화웨이’…상반기 매출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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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내달 자체 OS 공개 예정 ⓒ 갓잇코리아

 

“5월까지 빠르게 수익 증가…제재 후에도 성장세”

 

[갓잇코리아 / 조가영 기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30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4013억위안(약 6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의 3257억위안(약 55조8783억원)보다 23.2% 증가한 수치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총 매출액 대비 8.7%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5세대(5G) 이동통신 신규 계약이 미국의 수출금지 조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시켰다”고 설명했다.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도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올 5월 미국의 제재 조치가 취해지기 전까지 수익이 빠르게 늘었다”면서 “미국의 조치가 성장을 둔화시키긴 했지만 이후에도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런 회장은 “화웨이 앞에 어려움이 없다는 건 아니다”면서 “(미국의 제재가) 단기적으로 우리 성장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올 5월 중순 미 정부의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되면서 부품 수급 등에 큰 차질을 빚었다. 미 정부는 “중국이 화웨이 장비를 스파이 활동에 사용할 수 있어 국가안보에 위험이 된다”는 입장이며 화웨이는 이 같은 미국 측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반면, 화웨이를 제외한 오포·비보·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과 미국의 애플의 2분기 점유율은 하락했다. 중국 내 출하량 역시 감소했다. 화웨이는 ‘애국 판매’를 무기로, 국내 경쟁사들로부터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확장에 투자해 중국의 내수시장을 공략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비보 등 점유율 2~3위 업체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린 반면, 해외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화웨이, 美제재에도 끄떡없다?…상반기 매출 23.2%↑ ⓒ 갓잇코리아
화웨이, 美제재에도 끄떡없다?…상반기 매출 23.2%↑ ⓒ 갓잇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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