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했던 상반기 게임업계…하반기 사활건 대작 격돌! ‘베일 벗는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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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베일 벗는 신규게임 / 리니지 2M ⓒ 갓잇코리아

엔씨-넥슨 ‘리니지2M’ vs ‘V4’ 각 사 자존심 건 대결

다양한 원작 게임 출시 ‘러시’…차별화가 흥행에 관건이 될 듯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올 하반기 신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맞붙는다. 각 사의 자존심을 건 대작이 상반기 ‘화끈한’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위축된 게임업계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넥슨의 ‘V4’·’바람의나라: 연’,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등 모바일 MMORPG 출시 예정작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다. 2003년부터 16년 간 인기를 누려온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모바일로 옮겨 온 기대작으로, 출시 연기를 거듭하다 올 4분기 출시가 확정됐다. 최근 공개한 티저사이트에는 ‘개봉박두'(COMING SOON)란 문구와 함께 ‘2019년 9월5일’을 표기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리니지2M 출시와 비슷한 시기에 넥슨은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V4’로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실제 게임 영상에 따르면 정교한 풀 3D 그래픽과 방대한 ‘오픈월드’, 대규모 전투 등 리니지2M과 흡사한 모습으로 정면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넥슨은 다른 서버에 속한 10만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만나는 ‘인터서버’ 등으로 V4만의 차별화된 스케일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뉴트로’ 감성부터 판타지 소설 원작 게임까지 ‘각양각색’


 

하반기 베일 벗는 신규게임 과연? ⓒ 갓잇코리아
하반기 베일 벗는 신규게임 과연? ⓒ 갓잇코리아

이와 함께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으로 ‘추억소환’에 나선다. 국내 1세대 MMORPG인 ‘바람의나라’를 최근 유행하는 ‘뉴트로 감성’으로 되살린 ‘바람의나라 :연’은 최근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실시하며 막판 다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테라 클래식’을 출시하며 하반기 MMORPG 대첩의 포문을 연 카카오게임즈는 스타 개발자인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가 직접 제작에 나선 ‘달빛조각사’로 초반 승기 잡기에 나섰다. 달빛조각사는 최근 티저사이트를 오픈하고 오는 28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공개했다. 달빛조각사는 누적 독자수가 500만명에 달하는 동명의 판타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게임이다.

 

넷마블도 하반기 내놓을 MMORPG ‘A3 : 스틸얼라이브’와 ‘세븐나이츠2’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그동안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등 외부 IP 기반의 게임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로열티 등의 비용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두 게임으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반드시 성공해야” 게임사 절박감…이용자 장르 피로감 극복이 과제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티저 페이지 © 갓잇코리아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티저 페이지 © 갓잇코리아

게임사들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대작 MMORPG 게임들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9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게임의 주 소비층인 20~40대의 월 평균 결제비용이 일제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MMORPG 장르는 개발 기간이 길지만 한 번 이용자들이 모이면 오랫동안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어 게임사들이 선호하는 장르다. 잘 키우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효자 게임이 된다. 현재 모바일 게임 매출순위에서도 상위권은 부동의 1위 ‘리니지M’을 필두로 한 MMORPG 게임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사 입장에선 불황 중 든든한 버팀목이 될 MMORPG 확보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

 

MMORPG 출시 ‘러시’에 이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기대작들이 출시될 때마다 이용자들의 사전 예약이 몰리지만, 막상 순위를 오랫동안 지키는 게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자해야 하는 MMORPG 장르 특성상 이용자들의 눈높이도 까다롭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게임사들이 MMORPG에 주력해 많은 게임들이 이미 나와 있는 탓에 차별화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비슷한 외연만 바꿔 쏟아져 나오는 모바일 게임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 지나친 과금을 유도하는 데 반감이 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개성을 갖춘 게임들이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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