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8K 논쟁...ICDM "개입도 중재도 않는다"

2

 

강제 기준 없어…”삼성에 유리한 답변” 해석도 LG전자 “여전히 50%는 임계치 기준 있어”

ICDM “개입도 중재도 않는다”…남은건 소송뿐?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LG전자가 8K 기준에 이어 삼성전자의 QLED TV에 대해서도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 TV임에도 자발광(LED) 기술이 적용된 것처럼 광고한다’라고 지적하면서 두업체 사이의 TV 전쟁은 확전 태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질 측정기구인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는 어떤 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었다.

 

ICDM은 디스플레이 업계 최고 전문기구로 꼽히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로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모여 디스플레이 성능 측정 규격을 정한 뒤 이를 업계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오늘(30일) 톰피스크(Tom Fiske)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 집행위원은 최근 사태와 관련해 “ICDM은 디스플레이표준평가기준(IDMS) 문서 내용 사용해 얻는 데이터를 발표하는 회사와 관련된 문제를 중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삼성전자의 8K QLED TV 제품의 ‘화질 선명도'(contrast modulation) 값이 ICDM의 기준인 50%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화질 선명도는 디스플레이가 흑백을 얼마나 선명하게 구분하는지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LG의 지적에 삼성 측은 TV 화질은 화소수뿐만 아니라 밝기, 컬러 볼륨 등 다양한 요소로 결정된다며 ‘화질 선명도 값으로 화질을 평가하는 것은 ‘1927년에 만들어진 구식’이라며 맞받아 쳤다.

 

화질 선명도가 TV의 성능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기준인지를 묻는 질문에 피스크 위원은 “ICDM은 측정에 대한 ‘준수 값'(compliance values)을 설정하지 않는다. 그 일은 다른 기관이 할 일”이라고 전했다. ICDM이 LG전자가 언급한 50%의 기준을 두고 지켜야 하는 기준은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쪽에 유리한 해석을 내린 것 아니야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 관계자는 “여전히 50%를 넘겨야 한다는 임계치 기준은 존재한다. 다만, ICDM이 준수 값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를 강제하는 기준이 아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LG전자 '기술시연 행사' 8K TV 해상도 시연 ⓒ 갓잇코리아
LG전자 ‘기술시연 행사’ 8K TV 해상도 시연 ⓒ 갓잇코리아

댓글
자동등록방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