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조롱하는데...결국 닮아가는 삼성-애플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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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큰 화면 채택, 갤럭시-애플 모두 이어폰 단자 제거

갤S11, ‘인덕션’ 후면 카메라 디자인 채택 예상으로 웃음거리

 

[갓잇코리아 / 조가영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020년 출시할 ‘갤럭시S11’의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다양한 반응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조롱을 받아오던 아이폰11의 ‘인덕션’ 후면 카메라 모듈이 ‘갤럭시S11’에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성이 애플을 따라가냐는 소비자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의 시그니처인 ‘갤럭시’ 시리즈와 ‘아이폰’ 시리즈를 공격하면서 자사 제품의 우월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강하게 비판하거나 조롱했던 상대의 기능을 결국 자사 제품에 그대로 채택해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이는 결국 스마트폰 출시 후 하드웨어 기술격차는 현저히 줄어들었고 최신 기술 종류는 결국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기기에 적용되는 기술에 대한 선택권이 크게 많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는게 대다수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 이어폰 단자제거 조롱광고 하다가 갤럭시에서 단자 제거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쯤 ‘인지니어스'(Ingenius)라는 제목의 애플 조롱 광고 시리즈를 유튜브를 통해 내놨다. 애플 스토어의 직원을 부르는 명칭인 ‘지니어스’를 비틀어 이름지은 ‘인지니어스’ 시리즈는 아이폰X의 느린 롱텀에볼루션(LTE) 다운 속도와 고속충전 미지원 등을 꼬집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이슈가 됐던 ‘동글'(Dongle)편에서는 아이폰 시리즈는 3.5㎜ 이어폰 단자를 제거해 동글을 통해서만 이어폰을 쓸 수 있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10에서 플래그십 모델 중 최초로 이어폰 단자를 제거했다.

 

동글을 따로 구매해야한다며 애플을 비판했지만, 삼성전자 역시 이어폰용 동글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따로 판매하며 “결국 삼성도 그럴 것을 왜 애플을 조롱했냐”고 비판을 당했다.

 

삼성전자가 유튜브에서 애플을 조롱하기 위해 진행한 인지니어스(InGenius)광고 ⓒ 갓잇코리아
삼성전자가 유튜브에서 애플을 조롱하기 위해 진행한 인지니어스(InGenius)광고 ⓒ 갓잇코리아

 


스타일러스 비하했는데 결국 애플도 ‘애플펜슬’ 적용


 

반면 애플도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서 지원되던 기능을 채택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07년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우리는 10개의 펜을 갖고 태어났는데 누가 따로 펜을 사용하겠냐”며 스타일러스 펜을 비하한 바 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뿐 아니라 아이패드 등 태블릿 PC에도 스타일러스를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반대로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갤럭시노트1’과 함께 ‘S펜’을 선보인 이래,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태블릿 PC 갤럭시 탭 시리즈 등에서 ‘S펜’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애플은 잡스 사후인 2015년,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애플 펜슬’을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애플 펜슬의 기능을 개선한 ‘애플 펜슬2’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 한번의 진화 갤럭시 노트10 S펜 ⓒ 갓잇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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