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테슬라상장으로 코스닥 입성 추진...국내 첫 주요 이커머스 상장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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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에 RFP 보내…테슬라상장 요건에 해당 국내 첫 주요 이커머스 상장 사례되나
상장이 추진된다면 ‘내년 중 가능 할 것으로 보여’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티몬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티몬이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첫 주요 이커머스 기업 상장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몬은 2010년 설립된 온라인 쇼핑 업체로, ‘소셜커머스’ 사업 모델로 이커머스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 말 기준 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가 지분을 98% 보유한 최대주주다.

 

티몬은 최근 다수 국내 증권사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고 이날까지 제안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티몬 관계자는 “티몬 기업가치 평가를 함께 할 파트너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에 따르면 ‘테슬라상장’ 요건에 해당해 코스닥에 상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상장이란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코스닥 시장 입성을 허용해 주는 성장성 평가 특례상장 제도를 말한다.

 

테슬라 상장에 해당하려면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기업 중 ‘직전 연도 매출 30억원 이상에 최근 2년간 평균 매출증가율 20% 이상’ 또는 ‘공모 후 자기자본 대비 시가총액이 200% 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적자기업에 해당해야 한다.

 

티몬의 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자금 회수를 위해 그간 상장과 매각을 동시에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와 신세계 등 국내 유통 대기업에도 매각을 추진했지만 거래 성사까지 이뤄지진 않았다. 티몬 관계자는 “테슬라 상장 요건에 해당해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며 “내부에서는 내년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몬은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015년 110억원에서 2016년 1551억원, 2017년 1190억원, 2018년 1279억원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는 4분기 손실을 크게 줄이기는 했으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실 규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고 이달에는 월 단위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연간 기준 손익분기점(BEP)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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