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마트도 빠르게 변화한다...언택트 소비 확산

2

홈플러스·롯데백화점도 서비스 시작 과거 도입했다 금세 사라진 마트 드라이브 스루 ‘부활’

롯데는 온라인 강화하고 폐점 예정마트 물류센터로 전환 시동

 

[갓잇코리아 / 조가영 기자] 코로나 19가 대형마트들도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 언택트(비접촉) 소비가 늘면서 대형마트에서도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코로나19 검사나 도서 대여, 전통시장 식료품 구매 등 다양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10년대 초중반, 대형마트들은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당시에는 온라인 쇼핑 등에 밀려 중단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대형마트에도 다시한번 드라이브스루 서비스가 부활했다.

 


■ 코로나19에 이마트, 홈플러스 등 ‘드라이브 스루’ 재도입


 

이마트는 지난 2일부터 왕십리점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마트는 지난 2월부터 고객이 전화로 상품을 주문하면 2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일부 점포에 도입해 현재 전국 40여 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다만, 직접 수령하고자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타 매장에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홈플러스와 롯데 백화점은 현재 드라이브 스루를 각 지점에 도입하고 있으며 넓혀가고 있는 상황. 홈플러스는 지난달 중순 포항지역 3개점에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현재 총 26개점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각 점포에서 고객 편의를 위해 도입한 것”이라며 “고객의 수요를 보면서 전국 타 매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롯데백화점은 2월부터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해 현재 19개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구·경북·부산 등 코로나19 공포감이 높았던 영남 지역 15개점과 서울 강남·구리·광주·대전 등 타지역 4개점이다.

 

롯데마트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이 최근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와는 별개로 롯데백화점·마트·슈퍼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옴니채널 서비스 ‘스마트픽’을 제공하고 있다.

 


■ 오프라인 매장 접는다! 롯데쇼핑 폐점앞둔 마트 ‘물류센터’ 전환


 

 

롯데쇼핑이 문을 닫는 마트를 물류센터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물론 코로나 19로 인해 결정된 문제는 아니지만, 오프라인 시장을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하려는 시도를 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룹 계열사 롯데건설(CM사업본부)에 건물 용도 변경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쇼핑은 앞으로 5년내에 200개 매장을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형마트는 모두 온라인 주문을 받고 있다. 피커(장보기 직원)가 직접 매장을 돌며 고객 주문 물품을 담는 방식이다. 이는 효율성이 떨어진다. 대형마트 구조가 일반 고객에 맞춰져 있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피커가 고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온라인 업체들이 새벽배송을 넘어 당일배송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속도를 높이려면 결국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해야 하고 이는 인건비 상승으로 연결된다. 결국 수익성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문제는 물류센터 전환 비용이다. 기존 마트는 판매시설인 탓에 제품을 대량으로 쌓아두는 물류센터로 바꾸려면 상당 부분을 뜯어고쳐야 한다. 롯데건설은 의뢰받은 마트들의 물류센터 전환비용을 산출해 롯데쇼핑 측에 통보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매장은 층고가 낮고 배송 차량 접근이 어렵다”며 “물류시설로 활용하려면 리모델링에 가까운 수준으로 뜯어 고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롯데쇼핑 점포 효율화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본다. 내부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롯데마트 내 신규 출점 업무를 맡는 매장개발팀을 리포지셔닝(repositioning)팀으로 변경했다. 신규 점포 계획이 없어 기존 매장 활용 방안을 찾는 업무를 맡긴 셈이다.


 


댓글
자동등록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