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모드' 입은 새 페북…게임방송 플랫폼 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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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동영상’ 메뉴 상단 배치…시청자 확보 전략

게임방송 플랫폼 강자 ‘유튜브·트위치’ 넘보나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베일에 가려있던 페이스북의 ‘새 얼굴’이 공개됐다. 지난해 페이스북이 연례 개발자 행사(F8)에서 밝힌 신규 데스크톱 버전이 실체를 드러낸 것. 25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3월말부터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새로운 유저인터페이스(UI)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서도 페이스북이 지난 3월20일부터 빨라진 화면 로딩 및 전환, 다크모드(Dark Mode) 기능을 가진 새 버전을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신규 버전이 적용되고 있다.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일부 사용자는 새로운 유저인터페이스(UI)를 먼저 이용해 볼 수 있다”며 “점차 공개 대상이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버전을 소수의 이용자를 시작으로 점차 이용대상을 넓히면서 이용 중 개선점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다크모드가 도입됐다는 외형상의 변화와 더불어 기존의 ‘게임 동영상’ 메뉴가 상단으로 올라온 점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이용자를 페이스북 실시간 게임 방송 플랫폼으로 유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충성도 높은 게임 이용자층을 앞세워 시청자를 확보, 게임 생중계 플랫폼 시장에서 유튜브와 트위치에 도전하려는 페이스북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업체 스트림랩스(Streamlabs)와 스트림 해쳇(Stream Hatchet)이 발표한 1분기 스트리밍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트위치의 총 스트리밍 시간은 12억1400만 시간으로 전체 시장의 72%를 차지했다.

 

유튜브의 게이밍 라이브(YouTube Gaming Live)는 1억4200만 시간으로 8%, 페이스북 게이밍은 4900만 시간으로 3%였다. 페이스북은 애초 게임 스트리밍 기능을 오는 6월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활동이 크게 증가하자 출시를 앞당겼다.

 

저커버그가 업그레이드를 서두르게 된 배경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활동이 증가하며 이용자를 ‘락인'(Lock-in)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기업 닐슨코리아가 지난 20일 발표한 ‘코로나19 임팩트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게임은 56%, SNS 활동은 73%,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은 7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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