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폐업 처리된 '싸이월드'...'이용자 게시물'은 남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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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택스 서비스에는 이미 ‘폐업’ 처리 완료돼

과기정통부 “싸이월드 폐업의사 없다 밝혀”

 

[갓잇코리아 / 조가영 기자] 싸이월드가 폐업처리되면서 기존 이용자들은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 뒤늦게 현장조사에 나선 정부는 예고된 악재에도 ‘늑장대응’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싸이월드의 폐업 조치는 자진신고가 아닌 세금체납 문제로 인한 관할 세무서의 직권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난에 시달려온 싸이월드가 지난해 접속차단 될 당시부터 업계에선 “서비스 개편 이후에도 수익성 개선에 실패, 직원들의 집단 퇴사가 이어지며 기본적 전산 운영조차 어렵다”는 말이 나왔다.

 

싸이월드가 일시에 서버를 중단할 경우 이용자들은 싸이월드에 저장해둔 사진 등 자료를 영영 복구할 수 없는 등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싸이월드 도메인(사이트 주소)은 있지만, 접속자 일부는 로그인이 안 된다.

 

현재는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의 한마디가 희망(?)인 상황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가 폐업 의사가 없다고 알려왔고, 폐지 절차도 밟지 않았다”며 “싸이월드 사무실에 현장조사를 벌이는 등 사업 의지를 확인하고 향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월드 폐업소식에 이용자들이 일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최대 관심은 ‘게시물’의 향방에 모아지고 있다. 싸이월드라는 법인의 폐업처리에도 서버에 게시물이 안전하게 저장돼있다면 백업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의 설명대로 데이터가 서버에 저장돼 있다면 백업 가능성은 남아있다. 전 대표가 지난해 10월 발생한 접속 오류 당시에도 강력한 사업 의지를 내비치며 서버를 연장한 바 있다. 다만, 싸이월드가 이용하는 서버 관련 업체들은 “고객사와의 계약관계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싸이월드의 DB가 아직까진 보관돼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국내 IT 기업 관계자는 “모든 결정권한은 서버 운영업체가 아닌 고객사(기업)에 달려있다. 데이터를 삭제하고 관리하는 권한(접속권과 관리권)은 모두 고객사가 가지고 있다”며 “싸이월드가 국세청에 폐업신고가 됐다고 해도 운영사는 고객데이터를 함부로 삭제할 권한이 없어 이용자 데이터에 대한 방향은 결국 싸이월드 방침에 따라 결정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싸이월드가 경영난을 호소해 온 만큼 서버비용을 오랜기간 납부하지 않았다면 고객 DB가 안전할 것이라 예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서버 임대비가 밀린 상황이면 서버 운영사 측에서는 ‘데이터를 언제까지 이관하라’는 안내를 하고 이관하지 않으면 통보 후 셧다운”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DB가 안전할 것이라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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