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데 송금 좀 부탁해"...카톡 피싱 예방 '톡 사이렌' 기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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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국내 번호 가입자 대상 경고성 프로필 이미지 노출

‘톡 사이렌’으로 지인 사칭 메신저 피싱 방지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엄마, 나 급하게 살 게 있는데 신용카드 사진 찍어서 보내줘!”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로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이 극성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9월 메신저 피싱 피해 건수는 6천799건으로 전년 동기(5천931건)보다 14.6% 늘었다. 피해 금액은 297억원으로 같은 기간 25.3% 증가했다. 전체 메신저 피싱 중 카카오톡을 통한 피해는 2018년 81.7%, 작년 90.2%, 올해(1~9월) 85.6%로 집계됐다.

 

이에 카카오가 17일 지인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방지를 위한 ‘톡 사이렌’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012년 ‘스마트 인지 기술’을 적용해 해외 번호 가입자의 프로필에 국기 이미지를 노출했다. 2019년에는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로 인식될 경우, 주황색 바탕의 지구본 프로필 이미지를 보여주는 ‘글로브 시그널’을 추가했다.

 

‘톡 사이렌’은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말을 걸 경우 해당 채팅방 진입 시점에 팝업창을 띄워준다. 입장 후 대화창 상단에는 금전 요구에 대한 주의사항이 안내된다.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라면 지난해 도입한 ‘글로브 시그널’을 적용, 주황색 지구본 프로필 이미지가 노출된다.

 

다만 국내 번호 가입자 중 카카오톡을 장기간 사용중인 이용자라면 대화 상대에게 톡 사이렌이 보여지지 않으며, 사용 기간이 짧은 이용자라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카카오는 가족, 친구 등 지인을 사칭하는 메신저 피싱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함에 따라 피해 방지 기법을 지속 적용하고 있다.

 

톡 사이렌은 향후 단계적인 기능 추가를 통해 이용자 보호를 강화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해외 번호뿐 아니라 국내 번호 가입자 가운데 가족, 친구 등 지인을 가장해 금전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수법이 늘어 강화된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했다”며 “향후에도 카카오톡 이용자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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