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강타한 '아이폰12'...충전기, 이어폰 빼도 잘팔리네! 애플의 전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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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낭비 줄이고 물류 효율화로 탄소배출 감축이 목표?
애플의 전략은 다른데 있다? 아이폰13 충전단자 없앨 가능성 제기

 

[갓잇코리아 / 조가영 기자] 지난 10월 30일 애플의 첫 5G폰 아이폰12 시리즈가 정식 출시되고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2 시리즈가 공식 출시 후 3개월간 8천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산폰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 시장에도 아이폰12 시리즈의 흥행은 예상보다 큰 상황이다. 출시 첫날 약 10만대 이상 개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아이폰12 시리즈는 약 60만대에 가까운 수준의 개통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아이폰12’ 공개 당시 기존에 제공하던 충전기와 이어폰을 친환경정책을 이유로 기본 구성에서 제외하면서 많은 불만이 터져나온 후에 개통되고 있는 수량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12 공개당시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애플 측은 충전기와 이어폰을 구성품에서 제외하면 탄소 배출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전기·이어폰 제조에 쓰이는 소재의 낭비를 줄일 수 있고 패키징의 소형화와 경량화로 화물 운반대에 더 많은 상자를 실을 수 있다는 것. 이를 통해 45만대의 자동차가 내뿜는 양인 약 200만톤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이미 20억개가 넘는 애플의 충전기가 보급됐다고도 언급했다.

 

아이폰12 발표화면 캡쳐
아이폰12 발표화면 캡쳐

 


■ 친환경 내세웠는데 다시 구매한 충전기 패키징은…?


 

애플은 친환경을 내세우며 아이폰12 시리즈에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했다. 애플의 기존 제품에 포함됐던 충전기는 USB-A 타입 포트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12는 기존 제품과 다르게 USB-C 타입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해 사용자는 다시 케이블을 구매 해야하는 상황이다.

 

최근 애플이 출시하고 있는 충전기 액세서리를 보면 그들의 정책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불필요한 구성품을 줄임으로써 자원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는 그들의 말과는 달리 제품과 액세서리를 각각 판매하며 오히려 포장이 더 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2의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다. 이미 과거에 이어폰 단자를 제외한 후 삼성을 비롯해 대다수의 제품에서 이어폰 단자가 빠진 것처럼 차세대 삼성 제품에도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애플 무선 충전기 '맥세이프 듀오'를 이용해 아이폰12와 애플워치를 동시에 충전하는 모습
애플 무선 충전기 ‘맥세이프 듀오’를 이용해 아이폰12와 애플워치를 동시에 충전하는 모습

 

 


■ 이미 한 차례 경험이 있는 애플…이어폰 단자 제외하고 ‘에어팟’ 시장 점유율 UP


 

애플 맥세이프 충전기
애플 맥세이프 충전기

사실 애플은 지난 2016년에도 비슷한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2016년 아이폰7이 공개됐을 때 3.5mm 이어폰 단자를 없애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이어폰으로는 더 이상 음악을 들을 수 없게 된 것.

 

음악을 들으려면 에플 라이트닝 8핀 단자에 맞는 유선 이어폰을 사용해야 했다. 이후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출시했고 지난해에만 6,000만대 이상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도 현재 절반이상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전원 어댑터 제외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새다. 특히, 차세대 제품인 아이폰13에 충전 단자를 제거하고 완전 무선 제품으로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애플의 친환경적 정책이라는 진정성에 더욱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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