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엔비디아 ARM 인수 반독점 위반"...합병 반대의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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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스마트폰 앱 설계 업체…엔비디아, 400억 달러에 ARM 인수
현재 규제 기관 합병 관련 조사 중 과연 인수합병 어떻게 될까

 

​[갓잇코리아 / 조가영 기자] 지난 9월 일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SBG)은 반도체 기업 ARM을 미국 엔비디아에 400억 달러(약 47조4800억 원)에 매각했다. ARM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설계한 업체다. 최근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100도 ARM이 설계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스마트폰 외에도 커넥티드 기기,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홈, 자율주행차, 슈퍼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 라이선스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애플, 퀄컴, 화웨이, 삼성 등이다. 엔비디아와 ARM의 인수합병이 성사되려면 주요 국가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 각국 규제 당국과 다른 반도체기업은 두 기업 간 인수합병에 대한 시장변화를 분석하는 중이다. 하지만 해당 인수 합병이 지연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 미국 거대 IT기업들이 미국 반독점 당국에 이번 합병이 관련 산업 내 경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ARM의 인수합병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퀄컴 등 IT공룡 반대의사 표명...엔비디아 · ARM 인수 합병 어떻게 될까?
퀄컴 등 IT공룡 반대의사 표명…엔비디아 · ARM 인수 합병 어떻게 될까?

​특히, 퀄컴은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할 경우 다른 반도체 제조사들이 ARM의 칩 설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할 위험이 매우 크다고 보고 엔비디아 인수를 반대해 왔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엔비디아는 ARM이 라이센스를 제공하는 애플, 인텔, 삼성전자, 아마존, 화웨이 같은 기업들에 대해 통제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 경계감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번 딜이 마무리되기 전에 엔비디아는 미국, 영국, EU(유럽연합), 중국 등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심층 조사 및 제3자 정보 수집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홍보 담당자는 발표 자료에서 “심사 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ARM의 오픈 라이선스 모델은 지속될 것이며, 라이선스 공여 기업과의 투명하고 협력적인 관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ARM에 대한 당사의 비전은 기술 공여 기업 모두의 사업 성장과 신규시장 개척 지원”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두 회사의 인수합병은 영국,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 데까지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과연 IT 공룡의 반대가 두 기업 인수 합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엔비디아·ARM 간 인수합병에 반대의사를 표한 퀄컴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 퀄컴
엔비디아·ARM 간 인수합병에 반대의사를 표한 퀄컴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 퀄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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