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유통 큰손 '패션 플랫폼' 시장 진출...쿠팡 무풍지대 제대로 한판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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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 IT 큰손 왜 패션 플랫폼을 탐낼까
신세계 그룹 SSG닷컴 ‘W컨셉’ 인수 · 카카오도 지그재그 인수

 

[갓잇코리아 / 송송이 기자] 패션 플랫폼이 e커머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대기업의 각축장으로 떠올랐다. 전통 유통 강자부터 정보기술(IT) 공룡까지 잇따라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사들이고 있다. 신세계그룹 SSG닷컴이 ‘W컨셉’을 인수한 데 이어 카카오가 온라인 플랫폼 ‘지그재그’ 인수를 앞두고 있어 국내 패션 온라인 시장이 e커머스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패션 플랫폼을 손에 넣은 대기업의 속내는 각기 다르다. 신세계는 식품 및 가전, 가구 판매 중심인 쓱닷컴의 종합몰 변신을 꾀하고 있다. W컨셉 인수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의류 판매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카카오는 전략이 다르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쇼핑’을 신설해 카카오톡 화면 아래 ‘쇼핑’ 탭을 넣고 사업 강화에 나섰다. 지그재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선호 쇼핑몰, 관심 상품, 구매 이력 등에 따른 개인 맞춤형 추천 상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패션 e커머스 플랫폼 2020년 거래액(추정치) / 갓잇코리아 디자인
패션 e커머스 플랫폼 2020년 거래액(추정치) / 갓잇코리아 디자인

2020년 거래액 20조 원을 돌파한 ‘e커머스 공룡’ 쿠팡이 패션에서만큼은 장악력이 크게 뒤지는 가운데, 무신사와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 W컨셉 등 패션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네이버가 패션 e커머스 업계의 주요 플레이어로 등극했다.

 

종합몰이 패션 카테고리를 배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온라인 패션 시장이 23조원 규모로 만만치 않은 소비자층이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대다수 이기 때문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패션 카테고리는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들의 소비 빅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e커머스 기업의 사업 방향과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필수적”이라며 “특히 10~20대 소비자를 확보할 경우 이들이 경제력을 갖췄을 때 충성 고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신사와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 W컨셉 등 패션 온라인 플랫폼 대결이 다치열하게 펼쳐진다
무신사와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 W컨셉 등 패션 온라인 플랫폼 대결이 다치열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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