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파크, 아마존 스피어 등 기업의 정체성이 녹아 있는 사옥 디자인은 뭐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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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아마존, 삼성 등 세계 기업의 특이한 본사는 뭐가 있지?

기업의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녹아 있는 디자인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기업 사옥은 이제 단순히 직원들이 모여 각자 도맡은 일을 하는 공간을 넘어서 이젠 하나의 상징이 되고 있다. 견고함에 중점을 뒀던 과거와 달리 요즘 건축되는 사옥들은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 만들어지고 있다.

 

기업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사옥을 보면 그 기업의 경영철학이나 가치관 등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그 기업 고유의 아이덴티티도 볼 수 있다. 딱딱했던 사무 공간은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춰 직원들이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변신했다. 폐쇠된 근무 환경에서 벗어나서 개방적이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으로 기업사옥이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에서도 조금씩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각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신축 사옥에 대한 경쟁도 진행 중이다. 예컨대 2015년 완공된 애플 신사옥, 삼성전자 R&D 센터, 구글 사옥 등 기업의 사옥이 진화하고 있는데 과연 IT 공룡들의 사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환경친화적인 기업들의 본사
환경친화적인 기업들의 본사


■ 4분기 실적만 123조 원! 애플 <우주선 사옥 – 애플파크>


 

4분기 실적만 123조 원! 애플 <우주선 사옥 - 애플파크>
4분기 실적만 123조 원! 애플 <우주선 사옥 – 애플파크> / 차료출처 – 애플

애플의 사옥 이름은 <애플파크>이다.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에 의하여 착안되었고 Lord Norman Foster가 디자인하였다. 스티브 잡스는 포스터에게 대성당과 모습이 비슷한 픽사의 사옥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애플 사옥은 모든 것이 한 지붕 아래에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그는 2011년 죽음 직전까지 2년 동안 굉장히 많은 시간을 사옥 건설에 투자했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애플 본사는 탄탄한 직원 복지로 ‘신의 직장’으로 일컬어진다. <애플파크>는 총면적은 26만 평방미터이고 지상 4층 지하 3층으로 지어졌으며 ‘UFO 사옥’, ‘스페이스십’, ‘도넛’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건물을 짓는데 대략 50억 달러 이상 그러니까 약 6조 원이 들었다고 한다. 2020년 4분기 실적만 123조원으로 삼성전자 1년 매출을 훌쩍 뛰어넘은 기록을 세운 애플! 사옥도 과연 1위다운 본사라 할 수 있겠다. 마지막 한 마디……”아름답다”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에 의하여 착안되었고 Lord Norman Foster가 디자인한 <애플파크>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에 의하여 착안되었고 Lord Norman Foster가 디자인한 <애플파크>
<애플파크> 내부의 모습 / 애플 제공
<애플파크> 내부의 모습 / 애플 제공


■ 한국은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사옥은 수원에 위치해 있는 삼성 디지털시티 이다
삼성전자의 사옥은 수원에 위치해 있는 삼성 디지털시티 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임과 동시에 삼성그룹의 메인 사업부로 꼽힌다. 삼성전자 보통주 한 종목은 코스피 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18%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에서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대한민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하는 삼성전자의 본사는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

 

삼성전자의 사무동이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역 근처 삼성타운에 위치해 많은 이들이 이곳을 본사라고 생각하겠지만 삼성전자의 본사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 129(매탄동) 삼성 디지털시티이다. 2016년 미래전략기획실을 제외하고 사무동까지 모두 수원 본사로 이전했다. 삼성 디지털시티의 총면적은 172만㎡(약 52만 평)로 축구장 250개 크기다.

 

총면적은 172만㎡(약 52만 평)로 축구장 250개 크기
총면적은 172만㎡(약 52만 평)로 축구장 250개 크기

 


삼성전자 DS 미주총괄 사옥


 

삼성전자도 삼성전자만의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사옥이 있다! 바로 미주 사옥
삼성전자도 삼성전자만의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사옥이 있다! 바로 미주 사옥

삼성전자도 삼성전자의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특이한 모양의 사옥이 있다. 바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노스 산호세에 있는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미주총괄 사옥이다. 해당 건물 디자인은 3단 낸드플래시를 적층해 쌓은 것에서 아이디에 착안했다.

 

넓이는 약 10만 2천 제곱미터이다.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는 Samsung Research America가 위치하고 있다. 서울 R&D 캠퍼스(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소재) 선행 연구 및 디자인 조직이 입주해있다. Apple 본사에서 약 12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DSA 사옥에 배치된 3대의 시큐리티 로봇은 정해진 루트에 맞춰 24시간 빈틈없이 외부 침입 여부를 감시한다.

 

디자인은 3단 낸드플래시를 적층해 쌓은 것에서 아이디에 착안했다
디자인은 3단 낸드플래시를 적층해 쌓은 것에서 아이디에 착안했다
다른 업계 종사자도 부러워한다는 소문이 있는 건물
다른 업계 종사자도 부러워한다는 소문이 있는 건물
애플 본사에서 얼마 안떨어진 위치에 있다
애플 본사에서 얼마 안떨어진 위치에 있다


■ 구글 캠퍼스가 연상되는 구글 본사 <찰스턴이스트 캠퍼스>


 

구글의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해 있다
구글의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해 있다

구글의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다. 구글은 2020년 4분기 매출은 568억 9800만 달러(약 63조 4500억원), 영업 이익만 155억 5100만 달러(약 17조 3500억원)를 기록하는 등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와 복지 체계로 미국에서도 MBA 출신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꼽힌 곳이 바로 Google(이하 구글)이다.

 

구글의 본사는 캠퍼스 같은 느낌이 강하다. 자연(Nature)’은 구글이 본사를 설계하면서 중점을 둔 핵심 가치다. 실용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하고, 잠깐의 쉼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기 위해 자연적인 요소를 들여왔다는 것이 구글 측의 설명이다. 구글 캠퍼스 곳곳에 나무와 꽃, 잔디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구글 본사 <구글 플렉스>
구글 본사 <구글 플렉스>
캠퍼스 형태의 느낌이 강한 구글본사
캠퍼스 형태의 느낌이 강한 구글본사
구글이 새롭게 건설중인 <찰스이스트 캠퍼스>
구글이 새롭게 건설중인 <찰스이스트 캠퍼스>

현재 새롭게 건설 중인 ‘찰스턴 이스트 캠퍼스’도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메리 데빗지 구글 캠퍼스 디자인 총괄 디렉터는 “구글 본사 설계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직원들의 건강”이라며 “자연을 보는 것은 신체적으로 좋은 영향을 준다. 구글의 창업자나 최고경영자(CEO) 등의 임원은 건물 내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문제에 늘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이 공개한 구글 새로운 본사 설계도면 중 일부
구글이 공개한 구글 새로운 본사 설계도면 중 일부
구글 본사 설계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직원들의 건강이라고 밝혔다
구글 본사 설계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직원들의 건강이라고 밝혔다


■ 도시 한복판 정원 느낌의 사옥 아마존 본사 <아마존 스피어>


 

도시 한복판 정원 느낌의 사옥 아마존 본사 <아마존 스피어>
도시 한복판 정원 느낌의 사옥 아마존 본사 <아마존 스피어>

2018년 1월 아마존 사옥이 일반인에게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었다. 공개된 아마존 사옥은 유리 온실 정원 느낌으로 시애틀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사옥 이름은 <아마존 스피어>이다. 3개의 유리 돔 형태로 설계한 아마존의 사옥 아마존 스피어스는 IT업계 종사자가 아닌 여행자에게도 방문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전 세계에서 수집한 400여 종, 4만 개의 식물을 채운 거대한 구 안으로 들어서면 선선한 온도와 습도에 절로 숨을 깊이 들이마시게 된다.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숲 사이사이에 철제 계단이 이어져 기묘한 느낌을 주는데,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만나는 새 둥지처럼 생긴 회의 공간은 더욱더 신비롭다.

 

이곳을 설계한 건축 회사 NBBJ는 영국 큐 가든의 기획 초기 단계에 참여했고, 미국 위스콘신주에 자리한 미첼 파크 식물원 등 다양한 온실 형태와 기능을 연구한 바 있다. 이는 허울 좋은 사무실 정원과는 차원이 다른 본사이다.

 

유리 온실 정원 느낌으로 시애틀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띄는 모습
유리 온실 정원 느낌으로 시애틀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띄는 모습
3개의 유리 돔 형태로 설계한 아마존의 신사옥
3개의 유리 돔 형태로 설계한 아마존의 신사옥

최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제 2본사 건물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이 또한 특이하다. 제2본사 건물에서 가장 띄는 것은 건물을 나선형으로 감싸 올라가는 듯한 독특한 ‘헬릭스’의 외부 구조다. 실제로 건물을 둘러싼 나선형의 야외 산책로에는 나무와 식물이 심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설계는 본사를 담당했던 건축 회사 NBBJ가 담당했다. 오피스 건물은 총 3개이며, 각 22층 총 8만 평 규모. 그 외 상점, 식당 등이 들어올 수 있는 상업 공간, 일반 대중들이 입장할 수 있는 3천 평 규모의 개방된 녹지 공간을 비롯해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도 확보된다.

 

아마존이 공개한 제 2의 사옥
아마존이 공개한 제 2의 사옥
아마존이 공개한 제 2의 사옥
아마존이 공개한 제 2의 사옥

 


■ 구로에 위치한 게임의 메카 <넷마블 G타워>


 

구로에 위치한 게임의 메카 <넷마블 G타워>
구로에 위치한 게임의 메카 <넷마블 G타워>

서울시 구로구 G밸리에 위치한 넷마블의 신사옥 이름은 ‘G타워’로 확정됐다. G타워는 구로 디지털단지(Guro), 게임(Game), 글로벌(Global) 등 넷마블과 연관된 단어의 영문 공통 이니셜인 ‘G’를 따서 명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G타워는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면적 18만㎡ 규모다. G타워에는 각종 최첨단 시설이 장착됐다.

 

G타워에는 최첨단 공조 시설이 적용됐고, 초고속 트윈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52대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8대 등이 설치됐다. 업무공간 외에도 캐릭터 공원, 게임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넷마블은 업무부지의 70%를 공원화해 임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쉼터로 제공할 계획이다.

 

업무공간 외에도 캐릭터 공원, 게임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업무공간 외에도 캐릭터 공원, 게임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 덴마크에는 레고의 집이 있다! <레고 하우스>


 

덴마크에는 레고의 집이 있다! <레고 하우스>
덴마크에는 레고의 집이 있다! <레고 하우스>

레고그룹은 1932년 덴마크 Billund에서 Ole Kirk Kristiansen에 의해 설립되었다. 4년간의 계획과 건설 끝에 LEGO Group은 덴마크 빌 룬드 본사에 새로운 최첨단 캠퍼스를 오픈했다. CF Møller Architects가 설계한 이 캠퍼스는 54,000제곱미터에 달하며 2,000명 이상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다.

 

외관부터 실내까지 모두 레고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레고 본사 <레고 하우스>. 외관은 거대한 2X4 레고 브릭이 차곡차곡 쌓인 모습입니다. 내부 무료구역과 유료구역이 구분됩니다. 다양한 체험과 전시 공간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레고의 철학과 핵심 가치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체험과 전시 공간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레고의 철학과 핵심 가치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체험과 전시 공간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레고의 철학과 핵심 가치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 갓잇코리아 본사는.. <조용한 사무실>


 

갓잇코리아 본사는 해당 건물 전체가 아닌 저 건물의 한층의 구석이다…. 최근 다양한 기업이 자신의 아이덴티티에 따라 사옥을 만들고 있는 추세인데 과연 갓잇코리아도 앞으로 100년 이후에는 …. 이상 말을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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