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장주 자리두고 격돌! '카카오 vs 네이버' 지금부터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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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기대감을 먹고 산다”…카카오의 상승은 여기에 답이 있다
돈적게버는 카카오가 네이버를 넘어선 이유는? 각축전 예상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카카오가 국내 1위 인터넷 기업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서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년간 IT 대장주 자리를 지켜오던 네이버였기 때문에 카카오의 공세에 대항(?)해 앞으로 두 회사의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주식이 이토록 성장한 배경은 무엇일까? 사실 회사 주가가 상승하는 데는 한두 가지 이유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이유를 찾아보자면 먼저 액면 분할이 큰 역할을 했다. 카카오는 주식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1주→5주)을 지난 4월에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개미투자자(일반 투자자)가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식이 되었다.

 

삼성전자, 네이버 등도 주식분할을 통해 주가에 탄력을 받기도 했다. 거래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카카오는 향후 성장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투자자의 기대나 신뢰를 높였다. 기업공개(IPO) 기대주인 카카오뱅크가 전날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지난 14일 카카오가 공시를 통해 이커머스 자회사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이은 신고가 기록으로 네이버 시가총액을 넘어선 카카오가 더욱 격차를 벌리고 있는 카카오 그리고 잠시 왕좌의 자리를 내어준 네이버. 카카오는 언제까지 해당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 네이버는 다시 뺏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카카오의 이유있는 상승 비결이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보자

 


■ 돈 잘버는 네이버 vs 가치성장에 적극적 카카오 미래는?


 

카카오 제주 본사 전경 / 카카오 제공
카카오 제주 본사 전경 / 카카오 제공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단순하게 숫자만 가지고 해석하면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카카오의 올해 예상 매출은 약 3조원, 영업이익은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그런데 실적 성장 속도가 일반 기업을 넘어선다. 지난 2017년 연매출 1조원대를 기록하던 카카오는 매년 20%의 성장률을 보인다. 심지어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치솟고 있다.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용 등을 빼기 전 순이익으로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의 경우, 지난 2018년 700억원에서 지난해 2000억원대로, 올해는 4000억원이 예상된다. 계열사가 매년 늘어나 97개까지 확대된 상황에서, 각 부문의 사업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 지난 2018년 1%에 그쳤던 카카오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올해 7%로 예상된다. 같은기간 주당순이익(EPS) 역시 613원에서 올해는 4000원대로 추정된다.

 

두 회사의 주가 상승 탄력이 예상보다 다른 이유는 플랫폼 사업과 관련한 전략 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여년간 IT업계의 ‘대장’을 지켜왔다.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수는 없지만 카카오가 네이버를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간단히 살펴보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광고 중심 기존 사업에서 커머스, 콘텐츠, 테크핀 등 핵심 플랫폼 사업 경영을 진행했지만 카카오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참여에 대한 과감한 의사결정, 플랫폼 중심의 신사업 분사 및 기업공개(IPO) 추진 등을 통해 직접적인 기업 가치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카카오의 상승세가 무섭긴 하지만 당장의 실적 측면에서 카카오는 네이버에 열세다. 지난해 네이버의 매출은 5조3041억원, 영업이익은 1조2153억원을 기록했지만 카카오는 매출 4조1568억원, 영업이익 4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네이버가 23%, 카카오는 11% 수준에 그치고 있다.

 


■ 글로벌 우위 장악한 네이버, 자회사 상장으로 금융대국 완성하는 카카오


 

네이버

카카오의 질주는 금융계열 주요 자회사들의 상장 기대감이 커진 데다 내년에도 모빌리티와 엔터테인먼트 등 타 계열사의 IPO가 줄줄이 예상된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카카오뱅크는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카카오는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7월 중 코스피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카카오는 이커머스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할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선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해 123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을 정도로 수익성이 뛰어난 자회사다.

 

네이버도 크게 밀리는 상황도 아니다. 특히 네이버는 글로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는 웹툰과 라인은 물론, 떠오르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갖추고 있는 등 해외 시장에서 큰 우위를 점하고 있어 시총이 추월당했다고 해도 여전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배경이다.

 

국내 대표 플랫폼 카카오와 네이버의 대결은 지금부터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카카오가 네이버에 뒤지고 있지만, 잠재적인 측면에서는 카카오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현재 국면에서 향후에도 두 회사의 성장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글로벌 우위 장악한 네이버, 자회사 상장으로 금융대국 완성하는 카카오! 미래는?
글로벌 우위 장악한 네이버, 자회사 상장으로 금융대국 완성하는 카카오!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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