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글로벌 파운드리에 34조 베팅하나? 삼성전자도 긴장

3

 

WSJ “美 인텔, 파운드리 업계 3위 글로벌파운드리 인수 추진” 보도
인텔 34조 배팅에 삼성전자 긴장…3강체제로 바뀔까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인 미국의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3위인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인수합병(M&A)이 성사될 경우 TSMC와 삼성전자 중심의 양강 체체가 흔들리는 등 파운드리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에 나선 삼성전자도 해당 보도의 진위 여부 파악에 착수했다. 인텔이 글로벌 파운드리 인수가 성사되면 TSMC를 뒤쫒고 있는 삼성전자는 상당한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WSJ는 거래가 성사될지는 보장할 수 없다면서도 인텔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수시 300억달러(약34조2600억원) 규모의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파운드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세계 파운드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인텔은 앞서 지난 3월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파운드리 시장에 재진출하겠다고 선언하고 200억달러(22조6천6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2개의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공개한 바 있다. 세계 3위의 글로벌파운드리 인수까지 추진하는 것은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한 것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할 경우 파운드리에서도 세계 3위로 도약하게 된다. 현재 파운드리 점유율(1분기 기준)은 TSMC가 55%로 압도적인 1위이며 삼성전자가 17%, 글로벌 파운드리와 UMC가 각각 7%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인텔이 글로벌파인드리를 인수하더라도 당장 삼성을 위협하지는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인텔이 글로벌파인드리를 인수하더라도 당장 삼성을 위협하지는 못할 가능성이 크다

당장 인텔이 글로벌파인드리를 인수하더라도 현재 점유율 격차를 고려할 때 당장 삼성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경쟁상대일 수 밖에없어 삼성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현재 TSMC와 삼성전자가 5나노, 3나노 공정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면 글로벌파운드리는 12~14나노 공정을 생산하고 있다. 기술격차는 약 5년 정도이다.

 

다만 인텔의 글로벌파운드리 인수가 성공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해 파운드리 기업중 유일하게 실적이 역성장해 34조원의 인수 금액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WSJ 보도 직후 글로벌파운드리는 “인텔과 협상하지 않고 있다”며 논의 자체를 공식 부인했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파운더리
글로벌파운더리

 


댓글
자동등록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