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무선사업부 31일 사업종료! 26년 만에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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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국내선 애플과 손잡고 공세 예고
미래 신사업을 위해 스마트폰 포기! 과연 LG의 선택 결과는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LG전자가 지난 31일자로 모바일 26년 마침표를 찍었다. 1995년 첫 휴대폰인 ‘화통’을 시작으로 시장에 뛰어든 지 26년 만이다. 한 때 세계 3위 휴대폰 제조사에 오르기도 한 LG전자 이지만 누적 적자 5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미래를 위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사업에서 완전 철수를 택한 LG전자는 향후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전장 사업 등 미래 신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월 말 사업 종료 가능성을 처음 시사했고, 이를 4월 5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어떤 스마트폰 업체가 LG의 빈자리를 메울지 주목하고 있다.


■ 5조 적자 LG전자의 선택은 선택과 집중!


 

당시 김태희가 광고모델이었던 초콜릿폰...결국 LG폰 영광 재현 못하고 퇴장
당시 김태희가 광고모델이었던 초콜릿폰…결국 LG폰 영광 재현 못하고 퇴장

2006년 ‘초콜릿폰’으로 텐밀리언셀러(1000만대)라는 초대박을 터트리며 명성을 날렸다. 이후 ‘프라다폰’ ‘뷰티폰’ ‘롤리팝’ 등으로 휴대폰 시장 황금기를 이어가며 노키아,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3위까지 올라섰던 LG전자였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흐름을 타지 못했다.

 

2013년 LG전자는 G2 시리즈로 시장에서 나쁘지 않은 반응을 얻었고 G3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다음 후속 모델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적자로 이어졌다. 이후 24분기 연속 적자에 누적손실 5조원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적자를 이어오던 스마트폰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기존 생활가전 강화 및 자동차 전장과 배터리 등 미래성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고민 끝에 스마트폰 사업을 공식적으로 포기 했다.

최근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본부 인력 재배치도 진행했다. 3300여명 중 2700명은 LG전자 내 다른 부서로 이동했다. 남은 600명 가운데 절반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나머지는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X세미콘 등으로 소속을 옮겼다.

 

LG전자는 “2만4000개 정도의 4G, 5G 통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핵심 IP 자산은 스마트 가전, IoT(사물인터넷) 가전 등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통신 특허는 전장사업 핵심 기술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텔레매틱스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라디오 등 대부분 인포테인먼트 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판매처였던 LG베스트샵은 애플과 협업을 통해 아이폰을 판매 한다. 더 이상 필요 없어진 LG베스트샵 내 모바일 전시·판매 공간을 아이폰 판매로 대체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폰을 사용하는 젊은 고객의 유입을 통해 LG 가전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LG 윙을 끝으로 결국 사업종료! MC 사업본부 인력도 재배치 완료
LG 윙을 끝으로 결국 사업종료! MC 사업본부 인력도 재배치 완료

 


■ LG전자의 선택은 전장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LG 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통해 전장사업에 투자한다
LG 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통해 전장사업에 투자한다

LG전자 MC사업의 빈자리는 전기차가 메울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1일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설립한 합작사(JV)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출범했다. 지난 28일에는 양사 간 주식매매절차를 완료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 회사의 주력 분야는 전기차다. ▲모터 ▲인버터 ▲차량 탑재형 충전기 ▲구동시스템(모터 인버터 감속기가 모듈화된 형태) 등을 개발 및 생산한다. 2023년 매출 1조원. 2025년 매출 2조원이 목표다. LG전자는 마그나와 협업을 기점으로 전장사업 3개 축을 재편했다.

 

AI, 로봇 산업도 LG전자가 낙점한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앞서 LG그룹은 16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AI 전담조직인 ‘LG AI 연구원(LG AI Research)’도 출범 시켰다. 한편, 올해 CES2021에서 티저 영상이 공개되며 상반기 출시가 점쳐졌던 LG 롤러블은 LG전자가 그간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만회할 승부수로 평가됐다. 하지만 사업 종료와 함께 이 또한 중단됐다.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재규어 F-PACE의 차량 내부 모습 ⓒ LG전자 제공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재규어 F-PACE의 차량 내부 모습 ⓒ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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