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김택진 NC 변신이 필요한 시기 깊이 성찰하고 재 점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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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전직원 메일 위기론 돌파 의지 드러내
과거 성공 방정식은 지난 것…고객 기대대로 변화할 것

 

엔씨소프트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고객이 기대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17일(금)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내부 구성원들에게 최근 회사를 둘러싼 각종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사과하면서 변화를 약속했다. 신작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2가 출시 이후 혹평을 받으며 회사의 시가총액이 5조 5000억원가량 증발하자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이를 수습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 대비 2000원(0.34%) 빠진 58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12조8800억원으로, 전일 대비 100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선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엔씨는 최근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 가 부진하면서 최근 회사의 주가가 연일 빠지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확률형 아이템 사행성 논란을 빚은 엔씨의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와 유사한 과금 시스템을 유지해 출시 직후부터 ‘무협풍 리니지’라는 혹평을 받아왔다. 지난 6월에 출시한 트릭스터도 사실상 흥행시키지 못했다.

 

 

쏟아지는 비판에 놀랐던 엔씨는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하루 만에 서비스 개선방안을 내놓고, 이후에도 게임 난이도 조정을 했다. 최근에는 자사주 30만주 매입도 선언했지만 엔씨의 주가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기존 리니지 게임들의 지나친 과금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 하락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리니지W가 돌파구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엔씨가 새로운 과금 모델을 선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엔씨가 리니지W 2차 쇼케이스를 통해 새로운 과금 모델에 대해 공개할지 증권가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4년 동안 NC는 위기를 위기로 끝내지 않았다. 위기를 극복하며 더 크게 도약했다. 이것은 지금도 유효하다”며 “현재의 NC를 성찰해 주시고, 변화할 NC를 향해 제언해 달라.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변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최근 출시한 블소2! 출시 하루만에 개선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나 여전히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블소2! 출시 하루만에 개선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나 여전히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음은 김택진 대표의 메일 전문

 

안녕하세요. 김택진입니다.

 

평소처럼 안부를 묻기가 조심스럽습니다. NC를 둘러싼 외부 반응이 냉담합니다. 게임은 물론 NC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NC가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한 사우 여러분들의 걱정과 제안을 계속해서 보고, 듣고 있습니다.

 

CEO로서 NC가 직면한 현재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NC를 비판하는 모든 분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들리지 않는 소리까지 공감하는 자세로 듣고 또 듣겠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겠습니다. 우리의 변화를 촉진해 진화한 모습을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채찍삼아 더 성장한 NC를 만드는 것 역시 저의 책무라 생각합니다. 과거의 성공 방정식은 이미 지난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당연히 여겨왔던 방식과 과정에 의문을 품겠습니다. 냉정히 재점검하겠습니다.

 

NC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NC의 문제를 정확히 짚고 대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도전과 변화를 위해서라면, 당장은 낯설고 불편해도 바꿀 건 바꾸겠습니다. 고객이 기대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24년 동안 NC는 위기를 위기로 끝내지 않았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며 더 크게 도약했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사우분들께 부탁드립니다. 현재의 NC를 성찰해 주시고, 변화할 NC를 향해 제언해 주십시오.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반성과 변화를 촉구하는 NC인들의 직언에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NC인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평안한 추석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김택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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