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키있는 텐키리스 키보드? 마이크로닉스 EX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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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닉스, 텐키리스 키보드지만 텐키가 있다?

화려한 조명이 데스크를 감싸, 부드러운 모션의 RGB LED

 

[갓잇코리아 / 한혜준기자] 키보드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풀키(104키가 일반적) 사이즈부터 숫자키는 물론이고 방향키에 기능키까지 사라진 컴팩트한 사이즈인 61키 키보드까지 그 크기가 매우 다양해졌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풀 사이즈 키보드를 쓰겠지만 말이다.

 

텐키리스 키보드(키보드의 오른쪽 숫자로 구성된 영역을 없앤 키보드), 호불호가 강하지만 분명히 장점이 많은 레이아웃이다. 책상이 많이 좁은 사람, 마우스의 움직임이 큰 게임을 하는 사람들 경우라면 특히 매력적인 사이즈의 키보드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분명 가끔은 숫자 패드가 생각날 때가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키보드가 있다. 바로 오늘 간단히 소개할 키보드인 마이크로닉스 EX89 키보드 이다.

 

마이크로닉스 출처
마이크로닉스 출처

■ 마이크로닉스 EX89 제품 외관 및 패키징


 

제품 뒷면에는 상세스펙이 적혀있다.
제품 뒷면에는 상세스펙이 적혀있다.
마이크로닉스 자체 스위치 사용, 필자가 구매한 스위치는 적축이다.
마이크로닉스 자체 스위치 사용, 필자가 구매한 스위치는 적축이다.
역방향으로 포장되어 있다. 박스 크기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역방향으로 포장되어 있다. 박스 크기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처음 받았을 때부터 박스가 찌그러져 있었다. 박스를 열었을 때 충격은 꽤나 컸다. 내부 4면의 모서리 중 한 면이 완충을 위한 구조가 없었기 때문이다. 안 켜지면 어떡하지? 충격을 많이 받아서 쓰다가 빨리 고장나는거 아니야? 다행히 찍힘도 없었고 프레임에 약간의 충격도 찾을 수 없었다. 다만, 완충이 크게 안되는 형태의 패키징 디자인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키보드의 옆면을 보면 각 행마다 키의 높이와 모양이 다르다. 이를 프로파일이라 하는데, EX89는 OEM 프로파일이 적용되어 기성품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적응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다. 기성품 기계식 키보드의 거의 대부분은 OEM 프로파일로 되어있다. 추가로, 체리 프로파일도 몇몇 제품에서 볼 수 있기도 하다. 두 프로파일은 간단히 높이 차이라고 생각 하면 이해가 쉽다.

 

체리프로파일과 OEM프로파일은 간단히 높이 차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체리프로파일과 OEM프로파일은 간단히 높이 차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미끄럼 방지 고무가 부착되어있다.
미끄럼 방지 고무가 부착되어있다.
노이즈 필터가 적용된 패브릭 케이블
노이즈 필터가 적용된 패브릭 케이블
상당한 충격을 받은 모습의 케이스에 비해서 제품은 흠 없이 깔끔하다.
상당한 충격을 받은 모습의 케이스에 비해서 제품은 흠 없이 깔끔하다.
2단으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1단과 2단 모두 미끄러 지지 않도록 고무로 처리 되어 있다.
2단으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1단과 2단 모두 미끄러 지지 않도록 고무로 처리 되어 있다.

 


■ 텐키가 있는 텐키리스 키보드! 레이아웃은?


 

구매페이지 사진을 보았을 때 보다 실 제품을 보면 더욱 신기한 레이아웃.
구매페이지 사진을 보았을 때 보다 실 제품을 보면 더욱 신기한 레이아웃.

처음 보는 디자인이다. 텐키리스 키보드 사이즈인데 숫자키가 오른쪽에 여전히 존재한다. 보조키 영역을 없애고 그 부분을 늘려서 숫자키를 넣었다. 참신하다. 의외로 Del키 외에 다른 보조키를 잘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소비자 층을 겨냥해서 만들어진 모델이다. 내 Del키 돌려줘!

 

앞서 말했듯이 다른 키들은 안 쓰더라도 Del키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이 쓴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숫자키가 존재하기 때문에 텐키리스 키보드 임에도 Num락키가 있는데 Num락을 누르면 숫자 입력 모드 대신에 보조키와 방향키로 동작하게 된다. 이런 모드 전환을 통해서 모든 보조키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한번만 사용해야 한다면 모드 전환 없이 Shift키와 누르면 보조키가 작동된다.

 

제품의 두꺼운 부분은 28.8mm이다.
제품의 두꺼운 부분은 28.8mm이다.
제품의 앞쪽은 19.6mm의 두께이다.
제품의 앞쪽은 19.6mm의 두께이다.
제품의 사이드는 13.4mm밖에 되지 않아 실제 제품의 두께보다 슬림하게 보인다.
제품의 사이드는 13.4mm밖에 되지 않아 실제 제품의 두께보다 슬림하게 보인다.

 


■ 시선을 빼앗는 화려한 RGB LED


 

선명하고 진한 LED를 볼 수 있다.
선명하고 진한 LED를 볼 수 있다.
하얀색 키캡은 번져 나오는 LED 빛을 반사키켜 더욱 화려한 LED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얀색 키캡은 번져 나오는 LED 빛을 반사키켜 더욱 화려한 LED 효과를 낼 수 있다.

독특한 레이아웃 외에도 한 가지 특징이 더 있다. USB를 꽂으면 화려하게 빛나는 LED가 시선을 빼앗는다. 이 LED는 광량이 풍부한 것도 있지만 모션이 매우 부드럽다. 키보드 매니아 이신 분들을 제외하고 대개 기계식 키보드를 검색하여 가장 싼 제품을 사거나, 혹은 하얀색 키보드를 위해 돈을 좀 더 쓴다면 2만원에서 4만원 정도를 생각할 것이다. 이 키보드는 배송비를 포함하여 5만원 초반대에 구입 가능하다.

 

5만원의 비용이 비싸다고 생각되었다면 키보드의 LED를 보면 그런 마음이 싹 사라진다. 어지간히 비싼 키보드의 LED와 붙어도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데스크테리어를 신경쓰는 사람이라면 화려한 LED는 필수인데 화려한 RGB LED의 마이크로닉스 EX89가 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키캡의 재질은 ABS와 PBT 두 가지다. 그 중 ABS는 저렴하고 재질 밀도가 낮아 타이핑 소리가 PBT에 비하여 큰 편이다. 하지만 PBT에 비해 빛의 투과력이 높아서 화려한 LED를 보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 특징을 잘 살린 모습을 볼 수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이 없어 맵핑 되어 있는 모드로만 LED를 사용할 수 있다. 즉 따로 특정 키에만 다른 색상의 LED를 설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14가지의 다양한 LED 효과가 설정되어 있어 그 중에 하나는 마음에 드는 모드가 있지 않겠는가. 개인적으로 원픽은 무지개빛의 웨이브모드였다. 저렴한 키보드에선 절대 나올 수 없는 부드러운 모션으로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물 흐르듯 자연 스러운 모션의 LED를 감상할 수 있다.
물 흐르듯 자연 스러운 모션의 LED를 감상할 수 있다.
단색 LED로 설정가능하다. 깔끔한 컨셉의 책상이라면 추천한다.
단색 LED로 설정가능하다. 깔끔한 컨셉의 책상이라면 추천한다.
단색 LED로 설정가능하다. 깔끔한 컨셉의 책상이라면 추천한다.
단색 LED로 설정가능하다. 깔끔한 컨셉의 책상이라면 추천한다.
알록달록 각 키의 LED 색깔이 계속해서 바뀐다. 반짝반짝 거린다.
알록달록 각 키의 LED 색깔이 계속해서 바뀐다. 반짝반짝 거린다.
LED 셋팅을 사용자 마음대로 바꿀 순 없다. 하지만 무지개 웨이브 모드는 거의 모든 사용자가 좋아할 것 같다.
LED 셋팅을 사용자 마음대로 바꿀 순 없다. 하지만 무지개 웨이브 모드는 거의 모든 사용자가 좋아할 것 같다.
넘락키를 동작유무를 백스페이스 LED로 알 수 있다. 고정된 하얀색 LED가 동작한다.
넘락키를 동작유무를 백스페이스 LED로 알 수 있다. 고정된 하얀색 LED가 동작한다.
넘락키와 마찬가지로 캡스락도 LED로 알 수 있다.
넘락키와 마찬가지로 캡스락도 LED로 알 수 있다.

■ 생각보다 중요한 소음


 

F5키 키의 키캡 벽 두께. 1.06mm
F5키 키의 키캡 벽 두께. 1.06mm
방향키 왼쪽 키캡 벽면 두께는1.00mm로 모든 키캡의 두께가 거의 1mm에 가깝다.
방향키 왼쪽 키캡 벽면 두께는1.00mm로 모든 키캡의 두께가 거의 1mm에 가깝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분명 뽑기운(?)이 존재할 수 있다. 가장 조용하다는 적축을 사용했지만 생각보다는 타이핑 소리가 묵직하지는 않았다. 다만, 게이머가 이 제품을 구매했다면 오히려 치는 맛이 있다고 만족했을 것 이다. 찰랑 거리는 소리는 게임을 즐기기에 좋은 텐션의 키소리였기 때문이다.

 

EX89는 최근 무소음 적축 등 소음이 더 적은 스위치가 출시되고 있어 더 큰 체감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정말 무소음에 가까운 소리를 원한다면 한번더 고민해봐야한다. 소음이 가장 적다는 적축을 사용해도 어느정도 소리는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이유에서 갈축이나 청축을 좋아한다면 정말 추천한다. 특히 갈축. 또한, 게이밍을 위해 구입했다면 어렸을 적 오락실에서 조이스틱으로 느끼던 그 챡챡거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포토그래퍼는 대충 찍어도 A컷을 건질 수 있는 카메라가 영혼의 단짝이다. 요리사는 자주 갈지 않아도 항상 예리함을 유지하는 칼이, 기자는 타이핑을 할 수록 더 하고싶게 만드는 키보드가 바로 중요한 무기일 것이다. 특유의 레이아웃과 RGB LED 이 탑재된 마이크로닉스 EX89도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SNS에 올려도 될 정도로 밝고 선명한 색감의 LED를 탑재한 키보드
SNS에 올려도 될 정도로 밝고 선명한 색감의 LED를 탑재한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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