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M5602QA-MB027 16인치 대화면 노트북 어떤 사람들에게 어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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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의 16인치 비보북, 어떤 사람들에게 어울릴까.
풀 알루미늄 바디에 16인치 대화면, 고성능 CPU 탑재한 세련된 노트북

 

[갓잇코리아 / 한혜준 기자] 휴대성을 강조한 많은 노트북이 작은 사이즈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경우가 많다. 휴대하기 위한 컴퓨터, 노트북 컴퓨터. 노트북에 휴대성은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이 노트북을 휴대하기 위해서 구매하지만, 데스크탑 특유의 큰 사이즈 때문에 노트북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데스크탑 본체,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주렁주렁한 케이블. 생각보다 많은 장비가 필요하다. 이러한 것들을 배치하고, 사용하기 위해 의자와 테이블이 필수적이다. 좌식 테이블을 사용한다면 의자가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좌식 의자가 필요하다. 오래 앉아서 사용하면 허리에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원룸과 같은 작은 사이즈 생활공간에 데스크탑을 운용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장비를 들이다보면, 정작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진다. 현재는 컴퓨터 없이 많은 일들이 스마트폰으로 가능하지만, 부득이하게 데스크탑을 꼭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고, 간단한 게임이라도 즐기려면 컴퓨터가 필요하다. 이럴 때 노트북은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

 

간단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가끔 있는 꼭 필요한 일을 보기 위해서 데스크탑 대신 노트북이 괜찮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제 어떤 노트북이 괜찮을지 의문이 들 것이다. 후회하지 않을 노트북을 고르려면 어떤 기준으로 노트북을 봐야 할까. 노트북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내장된 디스플레이의 성능, 디스플레이 크기, CPU 성능, GPU 탑재 유무 및 그에 따른 성능, 바디의 소재, 브랜드 가치 등등이다.

 

M5602QA 모델 박스 개봉
M5602QA 모델 박스 개봉

 


■ ASUS Vivobook 16 S 16X


 

이번에 소개하는 노트북은 풀 알루미늄 바디로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감성을 자극하는 세련된 디자인의 16인치 대화면 노트북이다. 밝고 화사한 좋은 품질의 디스플레이를 가졌으며, 고성능 CPU가 탑재된 점도 주목할만하다. 너무 낮은 사양의 CPU가 탑재된 제품을 사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깔린 프로그램들이 노트북을 버벅이게 할 수 있다.

 

노트북에 탑재된 CPU는 고성능 CPU와 저전력 CPU로 나뉜다. 인텔과 AMD 두 회사 모두 그렇다. 보통 고성능 CPU 모델에는 모델명 뒤에 H를 볼 수 있고, 저전력 모델의 모델명에는 U나 G를 볼 수 있다. AMD 라이젠 5 5600H. 이 노트북에 탑재된 CPU이다. 고성능 라인업이다. 같은 공정이라도 전력을 높게 세팅한 CPU가 성능이 높다. 고성능 라인업은 충분한 전력으로 높은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CPU 성능은 안정적이지만 외장 GPU가 탑재되지 않아 고사양 게임을 구동하기에는 무리다. 하지만, 사양에 구애받지 않으면서도 인기가 많은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 피파온라인, 등의 게임을 즐기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사양의 내장 그래픽이 탑재되어 있다. 유일하게 CPU와 GPU를 같이 생산하는 업체 AMD는 과거부터 CPU와 GPU가 통합된 APU를 잘 만들었다.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다.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다.
14인치 300nits 제품과 비교해 더 밝은 디스플레이. 각도에 따라 다르지만 확실히 더 밝다.
14인치 300nits 제품과 비교해 더 밝은 디스플레이. 각도에 따라 다르지만 확실히 더 밝다.
14인치 300nits 제품과 비교해 더 밝은 디스플레이. 각도에 따라 다르지만 확실히 더 밝다.
14인치 300nits 제품과 비교해 더 밝은 디스플레이. 각도에 따라 다르지만 확실히 더 밝다.
14인치 300nits 제품과 비교해 더 밝은 디스플레이. 각도에 따라 다르지만 확실히 더 밝다.
14인치 300nits 제품과 비교해 더 밝은 디스플레이. 각도에 따라 다르지만 확실히 더 밝다.

ASUS Vivobook 16 S 16X 노트북은 좋은 품질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데스크탑, 모니터 등을 노트북 하나로 대체해서 쓰려면 좋은 품질의 디스플레이가 꼭 필요하다. 쇼핑몰에서 옷을 산다고 치면 흰색이나 검은색의 옷이 아닌 이상, 디스플레이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해줘야 소비자가 그 옷이 본인에게 맞는지, 맞지 않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의 밝기도 중요하다. 보급형 제품의 경우 SRGB 100%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밝기 또한 220 nits 혹은 250 nits인 제품이 많다. 이 제품은 SRGB 즉 색재현율은 62.5%이지만, 300 nits 밝기를 지원해 옷을 하나 사거나, 가구를 사거나 하는 등, 색을 결정 해야 하는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생각했던 색상의 물건을 받지 못하는 경우는 자주 있는 일이다.

 

화면 사이즈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 노트북 화면 사이즈는 16인치이다. 흔히 볼 수 있는 FHD 16:9 비율이 아니라 16:10 비율이다. 이런 비율로 인해 16:9 화면비를 가진 15.6인치 노트북보다 쾌적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이런 화면비는 영상을 볼 때는 왜 좋은지 모를 수 있지만 엑셀과 같은 문서작업과 인터넷 등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늘어난 화면만큼 더 많이 볼 수 있어 체감이 쉽다.

 

70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어 가끔 이동할 일이 생기더라도 오래 사용할 수 있어 든든하다. 고성능 CPU로 인해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 되었더라도 사용 시간이 짧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100% 밝기, 균형 모드에서 1080p 해상도의 유튜브를 재생해본 결과 약 9시간 동안 구동됐다. 밝기를 낮추고, 문서 작업을 한다면 훨씬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D 충전기 지원은 덤.

기본 제공되는 90W PD 충전기
기본 제공되는 90W PD 충전기
접지설계가 되어있어 메탈 바디 노트북에 전기가 오르는 느낌을 억제했다.
접지설계가 되어있어 메탈 바디 노트북에 전기가 오르는 느낌을 억제했다.
기본 제공되는 노트북 충전기 USB Type-C 포트
기본 제공되는 노트북 충전기 USB Type-C 포트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웹캠 커버, 오렌지색 포인트 컬러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웹캠 커버, 오렌지색 포인트 컬러

■ ASUS Vivobook 16 S 16X의 외관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거나, 공간이 부족해 데스크탑 대신 노트북을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게 디자인이다. 작고 소중한 원룸에 거무튀튀하고 투박한 디자인의 노트북을 놓기는 싫을 것이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사람은 더욱더 그러하다. 상판, 팜레스트를 포함한 바디, 하판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고급스럽다. 풀 알루미늄이라고 광고하지만, 실제로 힌지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마감돼있다. 내부는 금속이겠지만 아쉬운 부분임은 분명하다.

 

메탈 바디 중 가장 고급 소재는 알루미늄이 아니다. 더욱 비싼 소재인 마그네슘 합금 바디가 있다. 마그네슘 합금 바디는 가볍고 튼튼하며 비싸다. 하지만 마그네슘 합금 바디는 알루미늄 바디처럼 고급스럽지는 않다. 알루미늄 바디는 금속 특유의 차갑고 고급스러운 질감이 잘 전달되는 반면, 마그네슘 합금 바디는 금속 특유의 질감이 덜 느껴지는 편이다.

 

이 노트북의 디자인 컨셉은 ‘젊음’으로 보인다. 로고만 깔끔하게 레이저 인쇄되어 있거나 금속 마감 로고 제품과 달리 상판에 양각 처리된 영역에 ASUS Vivobook 로고와 스트라이프 무늬가 인쇄됐다. 단단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다. 단지 느낌만이 아니다. 내부 롤케이지 설계가 잘 되어 있는지 하판을 눌러보면 실제로 단단하다. 경량화 추세인 최근 노트북들의 하판을 눌러보면 꽤 물렁거린다.

 

깔끔하지만 너무 깔끔하기만 하지는 않다.
깔끔하지만 너무 깔끔하기만 하지는 않다.
하판 흡기구는 실제로 노트북을 정면으로 봤을 때 왼쪽만 뚫려있다.
하판 흡기구는 실제로 노트북을 정면으로 봤을 때 왼쪽만 뚫려있다.
깔끔한 디자인
깔끔한 디자인
깔끔한 디자인
깔끔한 디자인
빛을 잘 받으면 따뜻한 색으로 보인다.
빛을 잘 받으면 따뜻한 색으로 보인다.
스피커가 하단을 보고 있어 아쉽다.
스피커가 하단을 보고 있어 아쉽다.
하판 스피커 유닛이 꽤 큰 편
하판 스피커 유닛이 꽤 큰 편
후면 배기구와 측면 배기구
후면 배기구와 측면 배기구
비보북 S의 특징들.
비보북 S의 특징들.

‘젊음’ 컨셉은 내부를 열어도 느낄 수 있는데, 웹캠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덮개의 색상도 오렌지, 키보드의 ESC 키도 오렌지색이다. 활력을 가져다주는 색상인 오렌지는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가 된다. 엔터키도 아래쪽에 상판 스트라이프 무늬와 동일하게 디자인되어 통일성을 증대시켰다.

 

키보드는 아주 살짝 접시 모양으로 설계되어 오타율을 줄일 수 있다. 또한, 16인치 노트북인 만큼 3열의 숫자키 영역이 존재해 숫자키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터치패드를 크고 넓게 구성해 여러가지 다른 노트북 중 만족스러웠던 제품이다. 지문 방지 기능을 포함한 부드러운 코팅이 적용되어 있어 촉감 부분에서도 만족스러웠다.

 

데이터 전송과 PD 충전, 화면 전송을 지원하는 DP Alt 모드를 겸하는 USB Type-C 포트가 두 개 있고, 풀사이즈 HDMI 포트, 3.5mm 이어폰 포트가 우측에 있고, USB Type-A 포트가 좌우 양쪽에 하나씩 있다. USB Type-A 포트 하나를 제외한 모든 포트가 오른쪽에 있는 점은 아쉽다. 충전선과 유선마우스라도 사용한다면 오른손잡이는 마우스를 사용할 공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PD 충전과 DP Alt 모드를 지원하는 Type-C 포트가 두 개라 허브를 이용한다면 해결할 수 있다.

 

 

풀사이즈 키보드가 적용돼 오타를 줄인다.
풀사이즈 키보드가 적용돼 오타를 줄인다.
라이젠 프로세서 탑재 인증
라이젠 프로세서 탑재 인증
엔터키 아래쪽. 백라이트가 들어오면 더 예쁘다.
엔터키 아래쪽. 백라이트가 들어오면 더 예쁘다.
깔끔한 도장
깔끔한 도장
지문인식 기능을 겸하는 전원 버튼. 일반 버튼보다 누르기 힘들고 푹 꺼져있어 실수로 눌리는 것을 방지했다.
지문인식 기능을 겸하는 전원 버튼. 일반 버튼보다 누르기 힘들고 푹 꺼져있어 실수로 눌리는 것을 방지했다.
PD충전을 지원하는 C타입 포트가 두개나 있지만, 전부 오른쪽에 몰려있어 아쉽다.
PD충전을 지원하는 C타입 포트가 두개나 있지만, 전부 오른쪽에 몰려있어 아쉽다.
좌측에는 배기구와 USB 2.0 포트가 존재
좌측에는 배기구와 USB 2.0 포트가 존재
180도로 펼쳐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넘어져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180도로 펼쳐진다.
180도로 펼쳐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넘어져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180도로 펼쳐진다.

■ 젊은 감성의 만듦새 좋은 노트북


 

실제 노트북을 꾸민다면 이런 느낌? 디자인 감각이 좋은 사람이라면 훌륭하게 꾸밀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노트북을 꾸민다면 이런 느낌? 디자인 감각이 좋은 사람이라면 훌륭하게 꾸밀 수 있을 것이다.

에이수스가 말하는 솔라실버는 맑고 푸른 하늘 위로 떠 오르는 아침 해와 같다고 표현했다. 도시와 잘 어울리는 차갑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 노트북이지만, 빛을 받으면 은은하게 따뜻한 색을 반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색상 설명을 읽은 후, 솔라 실버라는 네이밍에 대해 디자이너의 디자인 의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노트북이 필요한 여러 구매자층이 있겠지만 이 노트북은 어떤 사람에게는 가장 중요할 수 있는 휴대성이 아쉬운 노트북이다. 16인치 노트북이라는 기준을 정한다면 1.9kg 무게는 그리 무거운 편이 아닐 수 있지만, ‘노트북’이라는 기준으로 봤을 때는 최근 트렌드에 비해 무겁다. 16인치의 대표 노트북 LG 그램 16의 무게는 약 1.2kg 정도이다.

 

무게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인 저전력 프로세서. 그램에 탑재된 CPU는 대개 저전력 모델들이 탑재된다. 쿨링에 필요한 히트파이프와 방열핀 등 무게가 나가는 금속을 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16인치 비보북에 탑재된 CPU는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고성능 프로세서다. 많은 전력이 필요한 만큼 이를 식히기 위한 더 큰 방열 설계가 필수적이다.

 

무겁지만 대신 성능이 높다. 그램 16은 성능보다는 휴대성을 강조한 노트북, ASUS 16인치 비보북은 휴대성보다는 쾌적한 사용성을 강조한 노트북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무게를 덜기 위해 더 비싼 소재를 사용해야 하지만 비보북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는 점 또한 소비자들에게 이롭다. 어떤 노트북을 고르던 간에 본인이 쓴 돈이 아깝지 않은 노트북을 고르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감성을 자극하는 스티커팩
감성을 자극하는 스티커팩
My ASUS 앱을 통해 전반적인 시스템 지원이 가능하다.
My ASUS 앱을 통해 전반적인 시스템 지원이 가능하다.
My ASUS앱에서 배터리 충전 제한을 100%, 80%,60%로 설정할 수 있다. 80% 충전제한만 하더라도 배터리 보호에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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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SUS앱을 통해 팬 소음을 조절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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