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폭락사태 한달도 안지났는데...테라2.0 강행! 5대 거래소 에어드랍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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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폭락사태 한달도 안지났는데...테라2.0 강행! 5대 거래소 에어드랍 지원

[기사 핵심 요약]
업비트 “새 루나 에어드롭 예정…루나 클래식으로 명명”
바이낸스는 투자자 보호 원칙만 밝혀! 대폭락 사태 몇주만에 부활
누리꾼은 황당..블록체인 전문가들 “‘테라 2.0’ 회의적”

 

[갓잇코리아 / 이동규 기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테라폼랩스의 새로운 블록체인 ‘테라 2.0’가 출시에 따라 기존 루나(LUNA) 코인을 ‘루나 클래식'(LUNC)으로 바꾸고, 테라폼랩스의 정책에 따라 테라 2.0에서 발행되는 새로운 루나(LUNA) 코인을 에어드롭 한다.

 

권 CEO는 테라 폭락 사태로 논란이 확산하던 지난 16일 테라 블록체인 프로토콜 토론방인 ‘테라 리서치 포럼’에 또 다른 블록체인을 만들자는 제안을 올렸다.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 UST가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진 가운데 ‘하드포크'(Hard Fork)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이 없는 새 블록체인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번 투표는 블록체인상 거래를 확인하는 역할을 하는 검증인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루나 보유량이 많으면 투표권이 커지는 구조 때문에 반대 목소리를 낸 개미들의 목소리는 사실상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테라폼랩스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테라 2.0이 거의 다 왔다'(Terra 2.0 is nearly here)라는 문구가 떠 있다. 이와 관련, 권 CEO는 최근 트위터에서 ‘테라 2.0 생태계’에서 작동할 탈중앙화거래소(DEX)의 출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테라 홈페이지 출처 / 테라폼랩스 권도영 대표
테라 홈페이지 출처 / 테라폼랩스 권도영 대표

 


■ 완전한 새 블록체인 구축…새 루나는 투자자에 에어드랍


 

테라 커뮤니티 투표로 결정된 테라 2.0...우려도 큰 상황이다
테라 커뮤니티 투표로 결정된 테라 2.0…우려도 큰 상황이다

테라 커뮤니티에서도 테라 2.0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번 투표 방식과 권대표의 소통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테라 블록체인 노드(네트워크 참여자)인 검증인들의 투표로 결정된 만큼 사실상 개미들의 의사는 반영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루나 보유량이 많을수록 투표권이 커져 코인을 많이 보유한 대형 투자자들 중심으로 테라 2.0 구축안이 결정됐다.

 

새롭게 부활하는 ‘테라 2.0’이 대형 투자자들(큰고래)에 의해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 사기)’ 구조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지난 17일 테라 커뮤니티 ‘테라 리서치 포럼’의 한 회원이 올린 테라 2.0 출범 관련 찬반 투표를 보면 26일 오전 11시 기준 투표 참여인원 7319명 중 91%가 반대표를 던졌다. 해당 투표는 테라 2.0 제안 결정에 사용된 방식과 달리, 커뮤니티에 가입만 돼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다.

 

26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루나-테라 사태’로 피해를 본 금액은 약 6000억 달러(약 761조원)로 추산된다. 피해자들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CEO)가 개인재산을 털어서라도 보상해주기를 원하고 있지만, 그는 대신 ‘테라 2.0’을 발표, 신규 코인을 발행해 이에 따른 수익을 피해자들에게 나눠주는 방법을 선택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투표가 종료된 지난 25일 오후 9시쯤 트위터를 통해 “테라 사태로 영향을 받은 바이낸스 이용자들이 가능한 한 최대로 회복할 수 있도록 테라 측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계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글로벌은 새 루나를 상장할 계획이다.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는 오는 27일 발행 예정인 새로운 테라 체인의 암호화폐 ‘루나2’ 에어드랍을 지원하겠다고 공지했다. 에어드랍은 기존 루나 코인 보유자에게 새 루나2 코인을 무료로 배분하는 것을 뜻한다. 기존 블록체인은 ‘테라 클래식’으로, 기존 루나 토큰은 ‘루나 클래식(LUNC)’으로 이름이 바뀐다. 새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토큰은 ‘루나2(LUNA2)’로 명명되고 기존 루나와 테라USD를 보유한 사람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다만 거래소들은 새로운 루나 코인의 상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에어드랍 지원이 거래 지원(상장)을 담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빗썸과 고팍스 관계자도 “에어드랍 지원과 루나2 상장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 뉴스1 최수아 디자이너
ⓒ 뉴스1 최수아 디자이너

 


■ 업비트 “새 루나 에어드롭 예정…루나 클래식으로 명명”


 

새 루나 토큰의 약 35%는 가치 폭락 전 루나 클래식을 보유했던 사람에게, 약 10%는 가치 폭락 전 테라USD 보유자에게 돌아간다. 25%는 가치 폭락 후에도 여전히 루나나 테라USD가 있는 트레이더에게 할당되며, 나머지 30%는 테라 커뮤니티의 투자자 풀에 분배된다.

 

전문가들은 테라2.0 발행 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시총이 지난 한 달간 약 6000억 달러(약 759조) 증발했기 때문이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테라 2.0’은 단기적·인위적으로 손실을 메우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테라 2.0’에 찬성한 큰고래들도 공동 책임자들”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검찰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권도형 대표와 테라폼랩스 법인 등을 수사 중이다. 별도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테라폼랩스 직원의 법인자금 횡령 정황을 입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과연 제 2의 폰지사기(다단계 금융 사기)가 벌어질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피해자 구제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과연 제 2의 폰지사기(다단계 금융 사기)가 벌어질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피해자 구제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과연 제 2의 폰지사기(다단계 금융 사기)가 벌어질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피해자 구제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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