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글로 설명하면 음악 만들어주는 음악AI...개발 했지만 공식 출시는 미정
구글 뮤직LM, 원음 음악 자유자재 생성
저작권, 윤리 문제 등으로 인해 공식 출시는 미정
[갓잇코리아 / 심영랑 기자] 오픈 AI 챗GPT가 등장하면서 IT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은 음악생성 AI 기술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28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텍스트를 음악으로 바꿔주는 생성 AI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뮤직LM(MusicLM)이라 명명된 이 AI는 기존의 유사한 AI들이 단순한 음을 나열했던 것과 달리 복잡한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구글 LM은 28만 시간 분량의 음악 데이터셋을 학습한 결과다. 구글의 음악생성 AI는 “우주에서 길을 잃은 듯한 느낌”, “아케이드 게임 메인 사운드트랙”, “저음 베이스와 강한 킥이 돋보이는 90년대 테크노” 같이 만들고 싶은 음악 스타일을 글로 설명하면 사람이 만든 것 같은 자연스러운 음악을 뚝딱 생성한다.
이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는 듣고 싶은 음악을 문자로 입력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70년대식 재즈와 어울리는 보컬로 이뤄진 음악’을 모델에 요청하면 이에 맞는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뮤직LM은 테마 음악도 생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명상’ ‘산책’ ‘집중’ ‘운동’을 순서대로 입력하면, 모델은 이를 한 콘셉트로 엮어 노래를 제공한다.
구글은 저작권 이슈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아직 뮤직LM을 외부로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 연구원들은 뮤직ML 생성한 음악의 약 1%가 훈련에 쓴 곡에서 직접 복제된 것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음악 생성과 관련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구글이 해당 기사에서 ‘챗GPT’를 별도로 언급하지않고 스스로의 문제만을 제기했지만 저작권법 등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 ‘챗GPT’에 대한 경고로도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