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완전히 얼었다! 22년 PC · 스마트폰 출하량 크게 감소...탈출구는?

2

인텔 4분기 어닝쇼크 매출 전년비 32%↓...1분기는 적자 전환 가능성도

2022년 Q4 PC 출하량 27.8% 감소··· 2023년 회복 전망도 불투명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 단일 분기 중 역대 최대 감소폭 기록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2022년 PC와 스마트폰 시장이 동반 침체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 업체 IDC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분기별 데이터를 공개했다. 2022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한 3억 3천 대로 분기별 출하량으로는 사상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PC 시장도 스마트폰 못지않게 암울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7.8% 감소하며 기록적인 출하량 감소를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PC 시장은 상당한 호황을 누렸지만 엔데믹으로 접어듬과 동시에 세계 경제가 크게 악화되면서 PC시장이 둔화했다.

 


■ 작년 스마트폰 출하량 11% 감소…10년만에 최저


 

2022년 Q4 PC 출하량 27.8% 감소··· 2023년 회복 전망도 불투명
2022년 Q4 PC 출하량 27.8% 감소··· 2023년 회복 전망도 불투명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보다 11% 감소하면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1억2천만 대 이하로 떨어졌다.

 

제조사 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22%로 1위를 지켰다. 애플은 시장 점유율 19%로 2위에 위치했으며 중국 제조사들인 샤오미(13%), 오포(9%), 비보(9%)가 차례로 뒤를 따랐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무려 17% 감소하면서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4분기 점유율을 살펴보면 애플은 같은 기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4.1%로 1위를 지켰다. 전년 동기 대비 1%p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19.4%로 2위를 기록했으며 샤오미(11.0%), 오포(8.4%) 등 중국 업체들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10년 만에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2022년 시장 점유율 / IDC 출처
2022년 4분기 시장 점유율 / IDC 출처
2022년 시장 점유율 / IDC 출처
2022년 시장 점유율 / IDC 출처

 


■ PC시장도 수요 침체 본격화! 인텔 매출 32% 하락


 

카운터 리서치 출처 / 4분기 PC 출하량 · 수요
카운터 리서치 출처 / 4분기 PC 출하량 · 수요

2022년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7.8% 감소하며 기록적인 출하량 감소를 보였다. 2022년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6,520만대로, 2022년 한 해 동안 전체 출하량은 2021년 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크게 성장하던 PC수요가 꺾인데다 금리인상 등 여파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PC 수요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PC 수요 침체가 이어지면서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한 140억 4000만 달러(약 17조 2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6년 만의 최저치다. 또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6억 64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난 분기에 비틀거렸고 점유율과 동력을 잃었다”며 “올해는 재고가 조정돼 이 같은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2021년 4분기에 720만 대를 출하했던 애플은 2022년 4분기 700만 대를 출하해 -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1년 4분기 2170만 대를 출하했던 레노버는 지난 4분기 1550만대를 출하하며 -29% 성장률을, HP도 -29%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023년 하반기에 점진적인 반등에 이어 기업 조달의 워밍업이 느려질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의 약한 수요는 글로벌 PC 출하량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하며 2023년에는 연간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외상 노트북 브랜드는 상반기 프리미엄 게이밍PC를 출시해 수요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게이밍 PC 점유율 1위 업체인 에이수스코리아는 2월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 ROG 노트북 신제품 3종을 출시한다. 한국레노버는 3월 게이밍 노트북 리전 라인업을 출시한다. HP코리아도 게이밍 라인업 오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국내 게이밍 PC시장 점유율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PC 브랜드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상반기 수요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 에이수스 출처
국내 PC 브랜드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상반기 수요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 에이수스 출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