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 챗GPT 검색엔진 이용료 올라가나? MS 수익화 준비하는 듯
AI 기반 데모프로그램 선보여! 기존 딥러닝과 차별화된 챗GPT
검색오류 · 윤리문제 등 우려도 여전
[갓잇코리아 / 심영랑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검색엔진 빙(Bing)의 이용료를 최대 10배 인상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MS는 빙 검색의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이용료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는 최근 광고대행사와 빙 챗봇 서비스 수익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미 일부 이용자 대상으로 질문에 대한 챗봇 답변에 유료 링크를 허용하는 방안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초 관련 광고 전략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지난주 주요 광고 대행사들과 만나 새로운 빙의 데모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특히 MS는 이 자리에서 검색 결과에 대한 응답 내에서 유료 링크를 허용할 계획을 밝혔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예를 들어 사용자가 새로운 AI 기반 빙에 ‘멕시코의 가장 좋은 호텔은 어디인가?’라고 물으면 호텔 광고가 팝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에이전시 호라이즌 미디어의 마이클 코헨 퍼포먼스 미디어 담당 부사장은 “MS 담당자와의 미팅에서 빙 데모버전을 시연해본 결과 챗봇 답변 하단에 링크가 광고 게재 위치가 될 수 있다”라며 “유료광고를 즉시 시작할 의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MS 최근 ‘챗GPT’의 급부상으로 검색 시장이 들썩이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구글이 움켜쥐고 있는 검색시장에서 AI챗봇을 통해 점유율 1%마다 20억 달러의 추가 광고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