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육계 전자칠판 성장! 분필은 추억이 될까
공교육 이어 사교육 현장도 전자칠판 도입 속도
사교육비 크게 증가하면서 차별성 제공 수단으로 전자칠판 선택
[갓잇코리아 / 김지혜 기자] 교육 시장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공교육은 물론 사교육 현장에서도 전자칠판 도입을 고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교육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차별성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최근 공교육 현장에서는 전자칠판이 기존의 대형 TV나 빔프로젝터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수업 방식이 점차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AR과 VR 및 메타버스 등 가상현실을 적용한 수업으로 변화함에 따라 수업 강의용, 화상 강의 및 원격 강의 등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공교육 현장에서는 전자칠판 도입에 다양한 논의가 펼쳐지고 있다.
이미 사라지고 있는 분필이 추억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과거 분필은 공교육 현장의 상징이었다. 최근에는 손에 묻지 않는 코팅 처리된 분필과 화이트보드에 수성칼라펜, 전자칠판에 전자팬으로 발전하면서 분필은 추억의 물건이 됐다. 전자칠판 도입으로 분필이 역사속으로 더 빠르게 사라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 공교육 시장도 전자칠판 도입↑ 사업 필요성 논의 여전
코로나19로 인해 수업 방식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공교육 현장에도 전자칠판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대화식 전자칠판 시장은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성장률 7.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조달 통계 시스템의 전자칠판 국내 조달 연간 계약건수는 2018년 약 2300건에서 2021년에는 6500건으로 2.8배 증가했다. 분기별로 보면 2021년 1분기 1257건에서 지난해 1분기 2138건으로 1년 사이 계약 건수가 1.7배 증가했다. 2019년의 수요기관 구분자료에 따르면 교육기관이 55%로 가장 많았다.
울산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194억을 도입해 초, 중, 고등학교 등 2천여개 교실에 전자칠판 등 융합형 선진교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울산은 대다수의 교실에 전자칠판이 도입된다. 서울, 인천에서도 미래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전자칠판’ 도입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서울시의회는 “수요조사 결과보고서를 검토해본 결과 전자칠판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예산을 삭감 조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