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점유율 크게 낮아져! 구글 웨어러블 밴드 시장 2위
구글 픽셀워치 출시 이후 점유율 상승! 삼성전자는 점유율 낮아져
애플-삼성 글레스, 반지 등으로 웨어러블 시장 확대 나설까
[갓잇코리아 / 조가영 기자] 삼성자가 애플워치를 추격하기는 커녕 구글 · 샤오미 · 화웨이 등에도 웨어러블 밴드 시장 점유율을 밀렸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웨어러블 밴드)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워치는 물론 구글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삼성의 입지가 더욱 좁진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은 5.9% 점유율을 기록해 5위로 밀렸다. 애플은 여전히 27.5%로 절대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특히 2위에 구글이 올라섰다. 다음으로 샤오미 7.2%, 화웨이 6.4% 순이다. 모두 삼성보다 점유율이 높다.
구글이 2위로 올린 공신은 구글이 처음선보인 자체 스마트워치 픽셀워치. 픽셀 워치는 불과 9개국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4분기에만 88만개가 출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구글 전체 웨어러블 출하량 400만대의 약 22%에 해당한다. 다만, 구글 핏빗 브랜드 출하량 부진으로 전체 웨어러블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경기침체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고 있는 가운데도 스마트워치로 대표되는 웨어러블 시장은 꾸준히 성장중이다. 카날리스는 “올해도 전년대비 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새 스마트폰 갤럭시S23을 출시하면서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1TB(테라바이트)’ 사전구매 고객에게 30만원이 넘는 갤럭시워치5(44mm·블루투스)를 무료로 증정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만 집중된 삼성의 전략이 갤럭시워치 등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애플워치에 비해 갤럭시워치의 가격하락폭도 크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갤럭시워치5 44㎜ 미개봉 제품이 출고가의 약 60% 수준인 20만원 초반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액세서리 제품에 대한 인식 악화를 우려해야 한다고 봤다. 앞서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함께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무료 증정해 오면서 ‘사은품’ 이미지가 강해졌다. 향후 갤럭시워치가 새로 출시되더라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까지 미루면서 기다리는 이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삼성전자가 강조하는 갤럭시 생태계 확장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 대비 24% 성장했고, 지난해(3분기 기준)에도 전년 대비 3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 판매 전략을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 할 때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