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AI 스피커 성장세 멈췄지만 지금부터가 기회가 아닐까?

2

[와글와글] AI 스피커 성장세 멈췄지만 지금부터가 기회가 아닐까?

[기사 핵심 요약]
일상에 파고들 것으로 예상했던 AI 스피커…대중화 실패
AI 스피커의 미래는 없을까? 챗GPT와 결합하면 어떨까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OO야 오늘 날씨 알려줘” 불과 몇 년 전 부터 AI 스피커는 우리 일상에 파고들기 시작했고 대기업은 연일 신제품을 출시했다. 그 결과 2021년 기준 14.7%의 성장세를 보여왔다. 국내에서도 AI 스피커 각축전이 벌어졌다. 네이버의 클로바, 카카오의 카카오미니, KT의 기가지니, SK의 누구 등 다양한 업체가 AI 스피커를 출시해왔다. 그런데 어느샌가 AI 스피커 신제품 출시 소식을 보기 어렵다.

 

집집마다 있을 줄 알았던 혁신적인 AI가 적용된 스피커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 홈 장치의 출하량은 약 2.6% 감소한 8억7400만대입니다. 업계에서는 AI 스피커가 대중화에 실패하는 양상을 보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미 아마존은 알렉사 부분의 인력을 감소시켰으며, 국내에서도 신제품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스피커의 기능은 계속해서 발전해 왔지만 스피커 기능만으로는 수요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음성인식 정확도에 대한 불만족과 제한적 기능도 AI 스피커 대중화 실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 국책 연구위원은 “AI 스피커가 시장에 나온 지 꽤 됐는데 그럼에도 수요가 많지 않다. 이는 음성인식과 콘텐츠 부재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일상에 파고들 것으로 예상했던 AI 스피커...대중화 실패
일상에 파고들 것으로 예상했던 AI 스피커…대중화 실패

AI 스피커의 수요가 저조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 AI가 AI 스피커의 뒤를 잇는 모양새다. 연일 있는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 ‘GPT 4.0’이 등장하기 전 AI 스피커는 많은 사람의 생활을 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이 비서 역할을 하는 등 일상이 크게 변화시키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재 음성인식 AI는 일상에서 활용도가 미미하다. 운전중에 문자나 카톡을 보낼 때 음성을 활용하고 있으며, 내비게이션 목적지 입력 등 일부 기능에만 활용한다.

 

AI 스피커의 수요는 줄어들고 있지만 AI 스피커가 변화시킨 것이 있다. 바로 음성 입력 인터페이스이다. 기존까지 우리는 키보드나 마우스로 입력을 했다. 현재 챗GPT의 입력 인터페이스는 키보드이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 삶을 완전히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음성 인식 인터페이스가 적용될 필요성이 있다. 키보드로 입력해야 답을 얻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이 AI 스피커를 출시했고, 아쉽게도 사업을 축소했다. 일각에서는 챗GPT와 같은 고도화된 생성 AI가 AI 스피커 수요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보다 자연스러운 생성 AI가 AI 스피커에 결합돼 활용도를 높이고 음성인식 기술이 개선된다면 AI 스피커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와글와글] AI 스피커 성장세 멈췄지만 지금부터가 기회가 아닐까?
[와글와글] AI 스피커 성장세 멈췄지만 지금부터가 기회가 아닐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