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페이코인 상장폐지! 320만 페이코인 투자자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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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페이코인 상장폐지! 320만 페이코인 투자자 날벼락

[기사 핵심 요약]
‘위믹스’와 대표적인 K코인으로 불려온 ;페이코인’ 결국 상장폐지
상폐 발표 후 PCI 가격 반토막 · 시총 3230억원 증발
페이코인 위믹스와 다르게 재상장 사실상 문턱 높아질 듯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위믹스와 함께 대표적인 K코인으로 불려온 다날의 가상자산 페이코인이 국내 자산거래소에서 퇴출된다.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가상자산 기반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던 ‘페이코인’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공지했다.

 

업비트와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다른 거래소에도 적용된다. 공지에 따르면 페이코인은 3개 거래소에서 오는 4월 14일 거래지원이 종료된다.

 

닥사는 거래지원 종료 사유로 “페이코인 측은 현재 신고를 완료하지 못하는 등 유의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페이코인을 이용한 국내 결제사업은 사실상 중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페이코인 거래량 중 약 90%가 닥사 회원사에서 거래되는 만큼, 투자자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페이코인 기회 있었지만 문제 해소 못해 결국 거래지원 종료


 

'위믹스'와 대표적인 K코인으로 불려온 ;페이코인' 결국 상장폐지
‘위믹스’와 대표적인 K코인으로 불려온 ;페이코인’ 결국 상장폐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31일 공지를 통해 페이코인의 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업비트와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업비트 외에도 페이코인을 거래지원 해오던 빗썸과 코인원도 페이코인을 상장폐지한다.

 

닥사는 “유의종목 지정 기간 만료일까지 페이코인 측은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발급받지 못하고 가상자산사업자 변경 신고를 완료하지 못하는 등 유의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다”며 “재단의 소명 내용을 신중히 검토했으나 급격한 사업 변동과 해외 결제 사업의 지금까지 성과 및 방향성 등을 고려했을 때 현 시점 기준 추가적인 투자자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페이코인 측은 입장문을 내고 “해외 결제 사업 로드맵과 국내 결제사업 모델 변경 및 재출 일정 등을 상세히 소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됐다”며 “이번 결정은 백서대로 사업 진행을 하지 못하는 많은 거래지원 프로젝트와 비교해 형평성을 심각히 잃은 조치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페이코는 “가상자산 사업자 재신고를 거쳐 4분기 내 국내 결제 사업을 재개하는 일정을 준비 중”이라며 “동시에 해외 대형 거래소 상장 추진과 해외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실상 국내 시장 퇴출…320만 사용자 피해


 

약 320만명으로 추정되는 페이코인 고객들은 오는 4월14일부터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중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되면서 큰 피해가 예상된다. 페이코인 측이 유의종목 지정 기간 만료일까지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발급받지 못하고 가상자산사업자 변경 신고를 완료하지 못하면서 유의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다.

 

페이코인 발행사인 페이프로토콜은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요구를 받았다. 페이코인 결제 구조 중 원화와 가상자산 간 교환이 이뤄진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페이프로토콜은 VASP 획득을 위한 은행 실명계좌 확보에 실패했다.

 

페이코인 측은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하자 국내 결제에는 페이코인 대신 비트코인·이더리움으로 사용하는 승부수를 뒀으나 결국 폐지를 면하지 못했다. 페이코인은 이날 상폐 결정이 공지된 직후 폭락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업비트에서 전날보다 56.25% 떨어진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 페이코인도 위믹스처럼 국내 재상장 가능할까?


 

되살아난 위믹스! 페이코인도 가능할까? 전문가 사실상 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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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위믹스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다. 페이코인이 재상장을 위해서는 수정된 닥사의 거래심사 가이드라인을 통과해야하며 쉽지 않은 실명 계좌 획득을 해야 하는데 둘다 쉽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재상장 신청을 한다고 하더라도 최근 보완된 가이드라인이 페이코인 재상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재상장 조건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에는 ‘거래지원이 종료된 날로부터 일정기간이 지나지 아니한 경우 또는 거래지원이 종료된 날로부터 일정기간이 지났더라도 해당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되지 않은 경우’를 상장 심사 기준 중 기타 위험성 항목에 삽입했다. 즉 상장폐지가된 후 일정기간이 지나지 않으면 여전히 동일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하겠다는 의미이다.

 

위믹스의 경우, 지난 2월 닥사 소속 코인원에 재상장하면서 국내 시장에 활로를 뚫은 모양새라 페이코인도 원화 거래소의 재상장을 통한 회생 전략을 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국내 재상장이 어려울 가능성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국내 결제 서비스가 아닌 해외 결제 서비스 위주로 사업을 전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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