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 소니 실패한 VR 대중화! 애플이라면 가능할까? 애플 VR헤드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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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 소니 실패한 VR 대중화! 애플이라면 가능할까 애플 VR헤드셋

[기사 핵심 요약]
6월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 애플의 MR 헤드셋 흥행할까?
문제는 비싼 제품 가격! 킬러 콘텐츠 부족도 해결해야

 

[갓잇코리아 / 이동규 기자] 올해 애플 제품군은 생각보다 큰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대다수가 예상했듯 아이폰에 C타입 충전 단자를 적용할 예정이며, 맥북 에어도 15인치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애플 MR(AR/VR 헤드셋)이 많은 기대를 하게 한다. 애플은 MR 헤드셋 개발에만 7년이라는 시간을 쏟았다.

 

애플이 개발한 MR은 ‘리얼리티 원’ 또는 ‘리얼리티 프로’이며 VR과 AR의 장점을 혼합한 기술인 MR 헤드셋이다. 2개의 4K 마이크로LED 패널에 혁신적인 3개의 디스플레이를 추가한 최고급 사양이 특징이다. 가격은 약 3,000달러 정도로 책정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AR/VR 헤드셋은 애플의 최신 기술이 결집한 M2 칩이 장착되어 구동될 전망이다.

 

최근 메타버스와 함께 신성장 사업으로 떠올랐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MR 헤드셋이 침체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메타와 소니가 계속해서 대중화에 실패하고 있는 VR 시장을 애플이 6월 리얼리티 원 출시를 통해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6월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 애플의 MR 헤드셋 흥행할까?
6월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 애플의 MR 헤드셋 흥행할까?

 


■ 애플 헤드셋이 온다! 애플은 MR시장 살려낼 수 있을까?


 

애플 헤드셋이 온다! 애플은 MR시장 살려낼 수 있을까?
애플 헤드셋이 온다! 애플은 MR시장 살려낼 수 있을까?

불과 1년 전만 해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찬사까지 받으며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메타버스. 업계에서는 신기루와 같았던 메타버스의 거품이 꺼진 것이라는 거품론과 함께 인공지능(AI) 또는 MR시장 성장과 함께 장기적으로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론으로 의견이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잠시! MR, 즉 ‘혼합현실’은 도대체 뭘까? MR은 Mixed Reality의 약자로 혼합현실을 뜻한다. 즉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두기술을 합친 기술인데 증강현실은 대표적으로 ‘포켓몬GO’가 있다. 가상현실은 가상공간에 기상정보나 게임 화면을 배경으로 띄워놓고, 실제 사람을 그 안에 투영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으로 크로마키를 예로 들 수 있다. 혼합현실은 이 둘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혼합현실이란 현실과 가상이 결합한 공간 속에서 사용자가 환경과 실시간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다만, 현실과 가상 사이라는 개념부터가 모호해 혼란스러운데 이를 잘 표현한 영화가 바로 ‘레디 플레이어 원’이 있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현실과 가상이 혼합되어 인연을 이어가는 등 경계가 모호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애플 헤드셋이 온다! 애플은 MR시장 살려낼 수 있을까?
애플 헤드셋이 온다! 애플은 MR시장 살려낼 수 있을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소니 등 빅테크 기업들은 AR, VR 또는 MR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대표적으로 메타의 메타 퀘스트2, HTC 바이브가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 VR도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중화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다양한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기술적으로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이들 기업이 애플에 기대하는 점은 바로 MR 시장의 대중화이다.

 

애플은 리얼리티 프로에 맥과 아이패드에서 선보여 호평받은 애플 실리콘 M2 프로세서를 탑재해 하드웨어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부족한 콘텐츠를 해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지배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애플에 앞서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출시한 메타플랫폼은 지난 3일 퀘스트 프로 모델 가격을 기존 1499.99달러에서 999.99달러로 낮춰 판매할 정도로 가격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메타의 헤드셋 가격보다 두 배 높은 애플의 헤드셋이 과연 소비자의 기대에 충족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자신감 보이는 애플! 6월 ‘리얼리티 프로’ 공개 앞둬


 

자신감 보이는 애플! 6월 '리얼리티 프로' 공개 앞둬
자신감 보이는 애플! 6월 ‘리얼리티 프로’ 공개 앞둬

업계에서 소문만 무성했던 MR 헤드셋 이야기를 애플이 공식적으로 꺼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6월에 열리는 ‘세계개발자대회 2023(WWDC 23)’에서 애플이 MR 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애플은 7년이라는 기간 동안 MR 헤드셋 개발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MR은 위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의 장점을 모아둔 것인데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애플이 선보이는 리얼리티 프로가 바로 이것이다. 삼성전자의 ‘오디세이 플러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2’가 있으나 두 기기 모두 판매량이 많지는 못했다. 대다수의 전문가는 MR 시장이 대중화되지 못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콘텐츠 부족을 꼽는다. 하지만 애플이 MR 기기를 출시하면 해당 약점은 많은 부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도 MR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월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2017년 4,680만 달러(614억원)였던 MR 시장 규모가 2025년 36억8830만 달러(4조8449억원)로 78.8배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MR 시장이 곧 폭발적으로 성장할 거라고 내다본 셈이다. 애플이 올해 6월 MR 기기를 출시하려는 이유도 폭발적으로 성장가능성이 있는 시장에서 빠르게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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