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의식했나? 메타 신형 VR 헤드셋 '퀘스트3' 공개...하반기 VR 대전 승자는?
메타 66만원짜리 VR헤드셋 출시…애플 경쟁작 공개 앞두고 견제구
차세대 MR 헤드셋 ‘퀘스트3’ 공개로 애플에 선제공격
6월 공개 예정 애플 헤드셋 곡면 디자인 강조…가격이 문제
[갓잇코리아 / 조가영 기자] 1일(현지시간) 메타가 차세대 가상현실(VR)·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3’를 공개했다. 6월 초 공개될 애플의 혁신적인 헤드셋 공개를 앞둔 상황에서 한 발 빠르게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메타는 자사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 차기 가상현실(VR) 및 MR 헤드셋인 ‘퀘스트3′(Quest 3)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퀘스트3는 전작인 퀘스트2에 비해 두께가 40% 얇아졌고 해상도와 디스플레이 모두 개선됐다. 헤드셋 전면에는 최소 3개의 카메라가 부착된다. 메타는 정교한 픽셀을 구현하기 위해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칩셋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몰입형 게임을 할 때 더 부드러운 장면 전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올가을 출시될 전망이다. 판매 가격은 499달러(약 65만원)부터 시작된다. 메타는 오는 9월 27일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메타는 이날 “머신러닝과 공간 이해를 통해 가상 콘텐츠와 실제 세계를 상호 작용시켜 무한한 탐색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퀘스트3를 착용한 사진을 올리며 “우리 모두에게 혼합 현실을 가져올 강력한 헤드셋이 온다”라고 말했다.

■ 메타보다 6배 높은 가격! 애플 헤드셋 성공 할까?

메타는 1일(현지시간) 통해 차세대 VR·MR 헤드셋인 퀘스트3를 블로그 등을 통해 공개했는데 이번 신제품 발표가 애플 첫 MR 디바이스 발표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애플은 오는 5일 예정된 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사 첫 MR 디바이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MR 헤드셋은 ▲곡선형 디자인 ▲얇은 두께 ▲초경량 무게 등의 특징을 갖출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분석가 로스 영(Ross Young)은 애플 헤드셋이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 ▲1.41인치 디스플레이 ▲4000PPI(인치당 픽셀 수) 해상도 ▲5000니트(nits) 이상 밝기 등의 사양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인사이더는 “3000달러(한화 약 400만원)라는 높은 판매 가격이 예상되는 이유”라며 “까다로운 요건으로 부품 공급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곡선형 디자인에 맞춰 구부러진 마더보드를 개발하고, 아이폰보다 조금 두꺼운 알루미늄 프레임을 구현하는 데 시간을 쏟았다. 헤드셋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탄소 섬유 소재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