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다시보기 제한에 이어 동시 송출 금지! 스트리머 대거 이탈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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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다시보기 제한에 이어 동시 송출 금지! 스트리머 대거 이탈 조짐

[기사 핵심 요약]
트위치 동시송출 금지 조치에 스트리머 이탈 조짐
트위치 스트리머 플랫폼 이탈 가능성! 타 플랫폼 수혜 가능성↑
지난 7일 가이드라인 개정 통해 공지

 

[갓잇코리아 / 김지혜 기자] 지난 2월부터 국내에서 다시보기 기능이 막혔던 트위치가, 두 개 이상의 플랫폼에 생방송을 송출하는 이른바 ‘동시송출’을 금지했다. 새 규정이 생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들의 수익 창출에 걸림돌이 되면서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생방송 플랫폼 경쟁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치는 지난 6일 ‘동시송출 가이드라인’이라는 게시글을 통해 개정된 동시송출 약관을 공지했다. 바뀐 약관에 따르면 모든 트위치 이용자들은 유튜브, 페이스북 라이브 등 다른 플랫폼에서 동시에 방송을 송출할 수 없게 된다. 트위치는 “한 번에 2가지 방송을 진행하는 경우, 커뮤니티에 최고의 방송 경험을 제공할 수 없다고 믿는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트위치 스트리머들은 트위치 생방송을 하면서 유사 서비스에서 생방송 또는 방송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트위치는 유사 서비스로 유튜브 스트리밍, 페이스북 라이브, 킥(Kick), 럼블(Rumble) 등을 언급하면서 이에 국한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트위치 방송 종료 후에는 어떤 플랫폼에서도 즉시 방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치가 공개한 동시 송출 가이드라인 / 트위치 출처
트위치가 공개한 동시 송출 가이드라인 / 트위치 출처
타 플랫폼이 수혜받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 아프리카TV 주가 / 알파스퀘어 출처
타 플랫폼이 수혜받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 아프리카TV 주가 / 알파스퀘어 출처

 


■ 한국 홀대하는 트위치! 다수 스트리머 떠날 수도


 

이말년 작가 유튜브 / 이말년 작가 유튜브 캡처화면
이말년 작가 유튜브 / 이말년 작가 유튜브 캡처화면

트위치의 이런 행보에 스트리머들이 플랫폼 이적을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리머들은 수익 창출과 홍보를 위해 다른 플랫폼에 영상을 동시 송출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다른 생방송 플랫폼들이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자 트위치 대표 스트리머이자 웹툰 작가로 유명한 ‘침착맨’도 입장을 내놨다. 침착맨은 지난 10일 진행된 방송에서 “트위치에서 동시 송출이 안 되면 유튜브에서 (송출)하려고 한다”며 “정책 시행이 결정되기 전까지 트위치 구독은 자제 요망한다”고 당부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트위치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트위치는 7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오늘의 브랜드 콘텐츠 정책 업데이트는 지나치게 광범위했다”며 “이로 인해 혼란과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서 “정책 문구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가이드라인을 더 명확하게 다시 작성하겠다”라고 전했다.

 

유튜브 구독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스터비스트(MrBeast)’는 개인 트위터를 통해 “크리에이터의 창작을 방해하는 대신, 그들이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 어때?”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트위치가 갑자기 동시송출 금지 규정을 추가한 것은 유사한 경쟁 플랫폼의 등장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스트리밍 플랫폼 ‘킥'(Kick)은 트위치와 유사한 인터페이스와 서비스 모델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스터비스트(MrBeast) 트위터 캡쳐화면
미스터비스트(MrBeast) 트위터 캡쳐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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