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항마' 저커버그의 스레드 5일 만에 1억명 "머스크 덕에 급성장 했다"
스레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록! 5일 만에 1억 명 가입자 확보!
오픈AI가 내놓은 생성형 AI 챗GPT보다 훨씬 빠른 기록
“머스크 덕에 급성장했다” 분석도…저커버그의 스레드 결과는
[갓잇코리아 / 김지혜 기자] 메타(옛 페이스북)가 ‘트위터 대항마’로 내놓은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의 가입자 수가 서비스 출시 1주일도 안 돼 1억명을 넘었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1억명 가입자수를 달성한 것이다. 지금까지 오픈AI가 내놓은 챗GPT가 기록한 2개월이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의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했다. 지난 6일 출시된 지 불과 닷새 만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스레드’가 출시 당일 2시간 만에 200만명, 4시간 만에 500만명, 7시간 만에 1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틀도 안 돼 7000만명을 넘겼으며 5일만에 1억명 가입자 수를 넘어섰다.

스레드의 탄생 및 급성장 뒤에는 트위터 소유주인 머스크 CEO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미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스레드는 애초 머스크 CEO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이탈한 트위터 이용자를 흡수할 목적으로 탄생했다. 스레드가 예측을 뛰어넘는 선전을 하고 있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트위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수한 뒤 트위터는 극우 성향 이용자들의 계정 차단을 해제하고, 블루체크를 유료화했으며, 최근에는 매달 내는 액수에 따라 하루 열람 가능 게시글 수에 차등을 두겠다고 발표하는 등 정책을 계속해서 변경해 왔고, 사용자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인스타그램을 등에 업은 스레드 특성상 사용자 수는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특히, 인스타그램 친구 목록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는데 이 또한 활성화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
머스크 CEO의 ‘도발’도 오히려 스레드를 홍보해 주는 역효과로 나타났다. 머스크 CEO는 스레드 출시 직후 자기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레드는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을 뺀 것에 불과하다.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를 스레드 가입자로 둔갑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