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분기 PC 출하량 116만대…전년 대비 19.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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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분기 PC 출하량 116만대…전년 대비 19.4% 감소

2분기 PC출하량, 전년比 19.4% 감소…공공·교육·기업 시장서 하락
가정용 PC 감소폭은 개선되었으나 PC출하량 하락세 지속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새로운 제품이 나와도 데스크톱·노트북 등 PC를 바뀌는 사람들은 갈수록 줄고 있다. 스마트폰보다도 싼 60만원대 노트북 등 예전에 비해 PC 가격도 많이 떨어졌지만, PC 매장마다 판매 부진인 상황이다.

 

정보기술(IT) 시장분석·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한국IDC)는 최근 발표한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에서 2023년 2분기 국내 PC 시장은 전년 대비 19.4% 감소한 116만대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PC 출하량은 5개 분기 연속해 전년 대비 역성장했지만, 채널 재고의 경감으로 감소폭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가정용 PC 시장은 전년비 8.1%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 감소폭은 다소 개선됐다. 블리자드의 신작 게임인 디아블로4 출시에 따른 게이밍 데스크톱의 증가, 프리미엄 노트북의 인기 등을 희망적인 요소로 한국IDC는 언급했다.

2분기 PC출하량, 전년比 19.4% 감소…공공·교육·기업 시장서 하락
2분기 PC출하량, 전년比 19.4% 감소…공공·교육·기업 시장서 하락
가정용 PC 감소폭은 개선되었으나 PC출하량 하락세 지속
가정용 PC 감소폭은 개선되었으나 PC출하량 하락세 지속

공공 시장은 경찰청, 공사 기관 등의 교체 수요에도 불구하고 예산 절감 및 군부대 입찰의 연기로 전년 대비 26.2% 급감했다. 교육 시장 역시 디지털 교육 전환을 위한 노트북을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있지만, 전년 기저 효과로 30.8% 줄었다. 기업 시장의 전년 대비 감소폭은 1분기 -18.3%에서 2분기 -26.9%로 더욱 심화됐다.

 

올해 상반기 국내 PC 출하량은 274만 대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 242만 대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상반기 290만 대 사이로 집계됐다.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PC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하락을 예상하지만, 가구 내 PC 대수의 증가, 디지털 교육을 위한 노트북 배포, 기업의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의 확산에 힘입어 하락폭은 둔화될 전망이다.

 

한편, 2분기 국내 노트북 출하량은 약 5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0%가량이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국내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3%가량 줄었다. LG전자도 판매량이 줄었다.

 

한국IDC 권상준 이사는 “PC 선택 기준이 과거에는 가격과 성능 위주였다면, 현재는 개인 사용 목적에 부합하는 가치를 제공하는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활용 사례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브랜딩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2분기 PC 출하량 116만대…전년 대비 19.4% 감소
국내 2분기 PC 출하량 116만대…전년 대비 19.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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