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마켓' 명칭 뗀다…당근마켓 서비스명 ‘당근’으로 변경
당근마켓, 새 이름 ‘당근’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경쟁력 강화
당근마켓, 8년 만에 ‘마켓’ 명칭 뗀다…서비스명 ‘당근’으로 변경
[갓잇코리아 / 김지혜 기자] 당근마켓이 서비스명을 기존 ‘당근마켓’에서 ‘마켓’을 뗀 ‘당근’으로 변경한다. 중고거래에서 지역생활 커뮤니티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하이퍼로컬 비전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하이퍼로컬은 기존 지역(로컬)보다 더 좁은 영역이라는 뜻으로, 당근이 중고거래보다 지역생활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운영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당근마켓은 28일 서비스명을 ‘당근’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브랜드 로고(BI)를 공개했다. 당근마켓이 서비스명을 변경한 건 서비스 론칭 8년 만이다. 기업명은 그대로 당근마켓으로 유지된다. 당근은 리브랜딩 캠페인 영상과 공식 브랜드 소개 영상 두 편을 제작해 모바일 앱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의 마켓’이라는 의미다. 초기 중고거래에 초점을 맞춰 인지도를 쌓은 만큼 마켓은 브랜드명에서 중요한 의미로 작용했다. 리브랜딩 캠페인 영상은 ‘함께 사는 방법’이라는 타이틀로, 마스코트 당근이 시선으로 만나는 이웃과 연결을 표현했다. 공식 브랜드 소개 영상에서는 동네라서 가능한 모든 연결을 시각적으로 담아내며 당근의 비전을 강조했다.
당근이 최근 몇 년 간 △당근모임 △재난 정보 공유 △동네가게 △알바 △부동산 직거래 △중고차 직거래 등의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며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 만큼 새로운 서비스명이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명에 ‘마켓’을 떼어내 자칫 중고거래에 한정돼 보일 수 있는 점을 보완한 것이다.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서비스 비전과 방향성이 사용자에게 더 명확하게 전달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당근과 함께 더욱 풍요로운 동네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의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근은 8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3500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800만 명 이상을 상회한다. 이에 따라 당근은 지역광고가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판단으로,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