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상화폐 시장의 주제는 '항복'...암호화폐 스타트업 기업은 존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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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분의 1수준으로 폭락!…스타트업 기업들 몰락 위기

암호화폐 급락으로 현금화하지 않은 코인 가치 떨어져…존폐위기에 몰려

 

암호화폐 폭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1월 암호화폐 시장을 대변하는 단어가 ‘무조건 항복'(Capitulation)으로 선정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블로그를 종합한 결과 11월의 단어가 무조건 항복(커피출레이션)으로 뽑혔다고 보도했다. 커피출레이션은 투자자들이 급락세 주식시장에 모든 희망을 버리고 항복하듯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급락장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3단계로 나뉘는데 1단계는 ‘부정’, 2단계는 ‘공포’, 마지막인 3단계는 ‘무조건 항복’으로 투매가 이어진다. 이 3단계가 지나면 더는 남아있는 매물이 없는 경우가 많아 주로 바닥의 신호로 여긴다.

 

지난 16일 진행된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로 ‘비트코인캐시ABC’와 ‘비트코인캐시SV’간 해시 전쟁이 막이 올랐고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며 시세가 폭락해 암호화폐 시장이 주저앉았다.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개당 5581.40달러(약 632만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23일 현재 23% 하락한 4296.19달러(약 48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갓잇코리아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갓잇코리아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폭락장으로 인해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 관련업계가 종말할 것이라는 우려는 섣부르다고 전망했다. 실제 국내 업계 일각에서도 “이번 하락장이 진입 적기로 여긴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진입해 2019년 2분기면 좋아질 것”이란 의견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로 자금모집(ICO)에 성공한 대다수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기업은 존폐위기에 까지 몰렸다. 투자를 받은 후 현금화 한 경우 큰 손실이 없지만,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던 스타트업기업은 엄청난 타격을 입은 상태이다.

 

블록체인 관계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경우, 탈중앙화를 통해 블록체인의 가치를 넓히는 것이 핵심인데 일부 채굴업자에 의해 시장이 좌지우지되는 것을 보면서 결국 정부와 대기업이 관리할 수 있는 중앙화된 블록체인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태”라고 퍼블릭 블록체인 시장가치를 평가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지금이 기회라는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중국 블록체인 투자사인 디펀드(DFUND)의 자오둥 대표는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금부터 2년동안 비트코인을 매수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원하지 않는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밝혔다.

 

 © 갓잇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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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량은 21일 약 9조9929억원 규모로 최근 3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개월간 24시간 평균 거래량은 5조5000억원 규모였다. 다만, 지난 1주간 요란했던 시장 상황을 종합해볼 때 ‘암호화폐를 금융시장의 주류로 편입될 수 있는가’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정부 차원의 암호화폐 시장 기준 마련은 더뎌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가 제도권에서 관리하려면 시장이 ‘예측 가능성’을 갖출 정도로 안정화가 돼야 하고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는 범위에 있어야 하는데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이를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제도가 부실한 암호화폐. 어떻게 조치를 마련해야할지는 정부의 빠른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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