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메모리 반도체 '빅3'...3분기 매출 42조원! 4분기는 하락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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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36% 증가…D램 비중 71% 압도적
4Q이후 하향 전망…中 ‘담합’ 조사 영향에도 ‘촉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세계 메모리 반도체 ‘빅3’의 지난 3분기 매출액 총합이 42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상위 3사는 ‘가격 담합’ 의혹을 제기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반년째 받고 있다.

 

2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분기 메모리 반도체 매출액을 모두 더하면 373억달러(약 42조2423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보다 8%,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선 36% 늘었다. 사상 최대치다. 메모리 시장 성수기인 3분기 스마트폰과 서버 등의 시장에서 고용량 제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로 대표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한국과 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D램은 삼성전자가 45.5%의 압도적 점유율로 1위다. SK하이닉스(29.1%)와 마이크론(21.1%)이 뒤를 잇는다. 3사가 세계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한다.

 

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 갓잇코리아
삼성전자 서초사옥 © 갓잇코리아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도 선두인 삼성전자(35.6%)를 비롯해 마이크론(4위·13.1%), SK하이닉스(5위·10.8%)가 ‘톱5’에 든다. 시장조사기관 디지타임즈리서치에 따르면 이들 3사의 3분기 메모리 매출의 71%는 D램에서 발생했다. 매출 총액은 264억달러(29조8980억원)로 지난 2분기보다 10%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3분기에 호실적을 냈지만 전방 수요 감소로 판매가격이 본격 하락하는 4분기 이후 대응에 주목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내면서 올해 4분기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사가 올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독과점’과 가격 담합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상 최대 실적이 미칠 영향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SK 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의 M15 공장 전경.(SK하이닉스 제공) © 갓잇코리아
SK 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의 M15 공장 전경.(SK하이닉스 제공) © 갓잇코리아

중국 당국은 지난 5월부터 상위 3개 업체가 D램 가격을 담합해 판매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각 업체들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격을 담합할 이유가 없다”고 항변했지만 조사는 반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도 압박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담합 조사와 관련해 증거 자료를 다량 확보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담합’에 해당하는 결론이 도출될 경우, 3사의 과징금 총액은 최소 6조원에서 최대 9조원에 달할 것이란 현지 외신의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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